2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모두 떨어지고 있다. 나스닥 지수 하락폭이 특히 크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우려도 시장에 계속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도 봉쇄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봉쇄 조치가 지속될 경우 경기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주택 가격은 또 올랐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계절 조정 2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연율 19.8% 상승해 1월 상승률 19.1%보다 높아졌다. 미국 2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연율로 20.2% 올라 전달 기록한 18.9%와 시장의 예상치인 19.2%도 상회했다.
뉴욕 국제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에도 성장 둔화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상승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16달러(3.2%) 오른 배럴당 101.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국제 유가는 중국의 봉쇄 조치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에도 중국 정부가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은 기업과 개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반등했다. 중국 수도 베이징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전 주민 핵산(PCR) 검사 대상 지역을 1개 구(區)에서 12개 구로 확대했다. 전수 검사 확대와 함께 시내 문화·예술 활동, 스포츠 행사, 오프라인 사교육, 가정집 인테리어 공사 등을 잠정 중단했다. 중국은 베이징시 차오양구 내 집단 감염 발생지 약 15㎢ 지역을 임시 관리·통제구역으로 지정해 사실상 봉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주재한 중앙재경위원회 제11차 회의에서 인프라건설 강화 방안을 논의하며 이에 대한 전면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시 주석은 또 경제 및 금융 분야 고위 관료들을 만나 중국 성장률이 미국을 앞지를 수 있도록 관리해나갈 것을 지시했다. 코로나19 봉쇄 조치에도 중국 당국이 올해 성장률 목표치인 5.5%를 달성하기 위해 부양책을 강화할 것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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