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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속보] 빅테크기술주 폭발 애플 메타 실적 어닝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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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속보] 빅테크기술주 폭발 애플 메타 실적 어닝서프라이즈

애플이 올해 1분기에 또 사상최고의 매출액과 순이익을 거뒀다.

2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1분기에 작년 같은 시기보다 9% 증가한 매출액 973억달러(약 123조8천억원), 주당 순이익은 8.6% 상승한 1.52달러의 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이는 애플의 1분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치이다. 매출 973억달러는 애플이 분기 매출액으로는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애플은 5세대 이동통신(5G) 기능이 탑재된 아이폰을 내놓은 2020년 10월 이후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 행진을 이어왔다. 애플의 호실적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차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중국의 봉쇄령,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악재 속에 나온 것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공급 제약이 작년 4분기에 우리가 겪었던 것보다 크게 낮아졌다"고 말했다.

아이패드 매출액은 2.1% 감소한 76억달러(약 9조7천억원)에 그쳤고, 데스크톱·노트북 PC인 맥 컴퓨터 매출은 15%나 상승한 104억달러(약 13조2천억원)로 집계됐다. 팀쿡
CEO는 아이패드가 매우 심각한 공급망 제약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애플이 새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서비스 부문도 17%나 성장했다. 애플의 서비스 부문은 앱스토어와 애플뮤직·애플TV+(플러스)·애플뉴스·애플아케이드(게임) 등의 구독형 서비스를 포괄한다.

미국 뉴욕증시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부진했다는 소식에도 부구하고 기술 기업들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상승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4.46포인트(1.85%) 상승한 33,916.39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3.54포인트(2.47%) 오른 4,287.5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82.60포인트(3.06%) 반등한 12,871.53으로 마감했다 페이스북의 메타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기술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미국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1.4%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뉴욕증시의 예상치인 1.0% 증가를 밑돌 뿐만 아니라 전 분기의 6.9%에서 크게 하락한 것이다. 미국의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팬데믹 초기인 2020년 2분기의 -31.4% 이후 7개 분기 만에 처음이다.이에대해 뉴욕증시에서는 무역적자 확대와 재고 둔화에 따른 것으로 미국의 소비와 투자는 여전히 탄탄하다고 보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GDP 부진에도 2.88% 수준까지 올랐다. 장 마감 시점에는 2.82% 수준으로 하락했다. 연준 금리결정을 앞두고 국채금리는 5bp 이상 올랐다. 연준는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고,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긴축(QT)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의 주가는 회사의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17% 이상 올랐다. 퀄컴의 주가도 강한 실적 발표에 9% 이상 올랐고, 페이팔은 예상치에 부합한 실적에 11% 이상 올랐다. 트위터의 주가는 보합이다. 맥도날드와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주가도 예상치를 웃돈 실적 발표에 각각 2% 이상 올랐다.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0만 명을 밑도는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23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5천 명 감소한 18만 명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8만 명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96.5%에 달했다. 올 6월 회의에서 75bp 인상 가능성은 84.1%로 전날의 74.5%에서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61포인트(5.09%) 하락한 29.99를 기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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