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상승 출발했다. 장중한때 휘청 밀렸으니 나스닥 지수는 막판에 살아나고 있다.
뉴욕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제 지표가 크게 부진했다는 소식에도 유럽연합(EU)이 조만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8센트(0.5%) 오른 배럴당 105.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아시아 시장에서 크게 밀려 한때 배럴당 100.28달러까지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장 초반부터 중국의 경제 지표 부진에 따른 수요 전망 악화와 EU의 연내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 가능성, 리비아의 원유 생산 시설 재개 등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EU는 다음날 열리는 에너지 장관회의에서 올해 말까지 러시아산 원유와 정제품 수입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를 제안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러시아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슬로바키아와 헝가리에 금수 조치 이행을 위한 추가 시간을 부여하는 내용도 담길 예정이다
이르면 이번 주에 EU의 결정이 나올 수 있다고 저널은 보도했다.
다만 EU가 회원국들에 대체 공급처를 찾는데 시간을 줄 예정이라 전면적인 러시아산 원유 금수에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은 제한됐다.
리터부쉬앤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쉬 사장은 CNBC에 "대다수 국가가 대체 공급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수개월간, 혹은 연말까지 전면 금수 조치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쪽으로 관심이 빠르게 이동했다"라고 말했다.
러시아 수출 물량 하루 470만 배럴의 원유 중에 절반가량이 EU에 수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 국가석유공사(NOC)가 시위대 난입으로 생산 차질을 빚었던 원유 하역장의 운영을 일시 재개했다고 밝혀 공급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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