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국채금리 또 "마의 3%" 돌파 FOMC 빅스텝 폭탄 뉴욕증시 비트코인 휘청

글로벌이코노믹

증권

공유
0

국채금리 또 "마의 3%" 돌파 FOMC 빅스텝 폭탄 뉴욕증시 비트코인 휘청

미국 뉴욕증시 국채금리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국채금리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또 마의 3% 선을 뚫었다. 하루 전 장중 3%를 돌파한 데 이어 이날도 한때 3%를 웃돌았다.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도 2015년 이후 처음으로 1%를 넘어섰다. 그야말로 금리인상의 그림자가 뉴욕증시 비트코인을 강타하고 있는 모습이다. 비트코인등 가상화폐는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

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연준 FOMC를 앞두고 연준의 고강도 긴축 우려에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특히 그동안 국채를 매입해왔던 연준이 QT를 통해 빠르게 시장에서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목하며 긴장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혼조 출발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미 국채금리 움직임,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5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0.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경우 이는 2000년 이후 처음이 될 전망이다.

연준은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긴축(QT) 계획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최근 월 최대 950억 달러어치까지 만기도래하는 채권을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으로 흡수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이는 2017~2019년 진행한 양적긴축 때와 비교해 훨씬 더 빠른 속도다.
이번 회의에서 QT 발표와 함께 당장 이를 5월부터 즉각 시행될지도 주목된다. 또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6월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 폭에 대한 힌트를 줄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시카고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6월 회의에서 75bp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보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2일 장중 3%를 돌파한 데 이어 이날도 한때 3%를 웃돌았다.

FOMC를 앞두고 연준의 고강도 긴축 우려에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특히 그동안 국채를 매입해왔던 연준이 QT를 통해 빠르게 시장에서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도 2015년 이후 처음으로 1%를 넘어서면서 글로벌 긴축 우려에 금리 강세는 전방위적이다.

기업들의 분기 실적은 대체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고 있으나 공급망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경기 전망이 악화하고 있어 주가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다.

화이자의 주가는 회사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연간 매출 가이던스(예상치)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0.7% 하락했다.

에스티로더의 주가는 회사의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고, 올해 매출 증가율과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4% 이상 하락했다.

듀폰의 주가는 영업이윤이 줄었다는 소식에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날은 장마감 후 에어비앤비, AMD, 리프트, 스타벅스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금융, 유틸리티 관련주가 올랐고, 필수소비재, 기술,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FOMC 회의 이후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올해 얼마나 많이 50bp씩 금리를 인상하느냐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퀼 인텔리전스의 디마티노 부스 최고경영자(CEO)는 배런스에 "시장이 이미 5월 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남은 기간 연준이 얼마나 많이 50bp씩 금리를 인상하느냐로 관심이 즉각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08% 올랐고, 영국 증시는 0.27% 밀렸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0.11%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7% 하락한 배럴당 104.16달러에, 7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9% 떨어진 배럴당 106.61달러를 나타냈다.'

뉴욕유가는 유럽연합(EU)이 조만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는 소식에도 원유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76달러(2.6%) 하락한 배럴당 102.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 가능성과 중국의 코로나19 사태 등을 주시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그동안 이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를 제외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르면 3일 러시아 석유 수입 금지를 포함한 EU의 여섯 번째 대 러시아 제재 방안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다.

그동안 러시아 석유 금수 방안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온 헝가리와 슬로바키아가 제외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EU의 에너지 제재 효과에 대해서도 의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러시아의 원유 공급분이 시장에서 사라질 경우 유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마켓워치에 "원유 금수 조치는 간단해 보이지만, 세부 사항은 복잡하다"라며 "엄청난 유가 폭등을 야기하지 않으면서 러시아산 원유를 차단하는 방법을 찾는 데 (EU 회원국은)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네스는 "다행히 난방 성수기가 지났지만, 러시아 원유 손실분을 상쇄하는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라며 "EU는 미국의 셰일 생산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줄어든 원유의 일부를 확대해주길 기다리며 시간 끌기를 계속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중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계속 늘어나는 점은 원유 시장에 부담이다.

베이징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노동절(4월 30일~5월 4일) 연휴에 영화관 운영과 음식점 내 취식, 실내 체육시설 운영을 중단한 데 이어 이날부터 자금성 등 주요 관광지의 운영도 중단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3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79% 오른 6,476.18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72% 상승한 내린 14,039.47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0.77% 오른 3,761.19,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22% 오른 7,561.33을 각각 기록했다.

시장은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주시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연준은 빠르게 올라가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이번에 2000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에 본사가 있는 투자회사 찰스 슈와브는 "연준이 통화 정책 긴축에 적극적일 것으로 예상돼 시장이 긴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최근 들어 금리가 급등하고, 중국이 코로나19 재유행을 막겠다며 봉쇄하면서 시장 심리가 위축됐다"고 덧붙였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