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3만 90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도 상승반전하고 있다.
연준은 앞서 지난 3월 FOMC 정례회의에서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 올리면서 올해 남은 6번의 회의마다 연이어 금리인상을 시사한바 있다. 연준은 2015~2018년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해오다가 2019년 7월부터 금리를 낮추기 시작했다. 2020년 3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실상 제로 금리를 유지해 왔다.
미국 연준은 이날 발표한 정책성명서에서 미국이 40년 만에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물가 폭등 억제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평소 인상 폭의 2배인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는 것은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 재임 당시인 2000년 5월 이후 22년만에 처음이다.
미국 연준은 또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8조9000억 달러에 달하는 보유 자산 축소 즉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해서도 발표했다. 6월부터 채권·주택저당증권(MBS)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자산을 감축한다. 이 조치로 향후 1년간 대차대조표상으로 1조 달러를 줄일 수 있다. 대차대조표 축소는 6월부터 시작된다. 6월의 양축 긴축 규모는475억달러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종전의 연 0.25~0.50%에서 0.75~1.00%로 50bp (0.5%포인트) 올랐다. 미국 Fed가 공격적인 매파(통화 긴축 선호) 모습을 보이면서 한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도 금리 인상을 서두를 전망이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3월 8.5%(작년 동기 대비) 급등했다. 약 4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롬파월 연준 의장은 정책성명서 발표 이후 대면으로 기자회견을 한다. 파월의 대면 기자회견은 코로나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제롬파월 의장은 이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대응과 관련해 연준의 향후 계획등을 밝힑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이틀 연속 상승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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