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모두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FOMC 회의 결과에 안도 랠리를 펼쳤던 시장은 하루 만에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한데 이어 그 보다다 더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
영국의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도 이날 기준금리를 0.75%에서 1.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네 차례 연속 인상이다. 잉글랜드 은행의 금리 인상 결정에 파운드화 가치는 크게 요동쳤다. 영국 중앙은행이 올해 물가가 10.25%까지 치솟고, 4분기 성장률은 1%까지 떨어진후, 내년에는 마이너스(-) 0.25%로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에 중앙은행이 더는 공격적으로 움직일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올 1분기 미국의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은 계절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연율로 7.5% 줄었다. 이는 1947년 3분기 이후 가장 크게 줄어든 것이다. 생산성은 크게 줄고 단위 노동비용은 전 분기 대비 연율로 11.6%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이 이날 열린 산유국 회의에서 6월에도 기존 증산 규모를 유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OPEC 플러스)가 6월에도 하루 43만2천 배럴씩 증산하는 데 합의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5센트(0.4%) 오른 배럴당 108.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OPEC 플러스)는 정례 산유국 회의에서 6월에도 하루 43만2천 배럴씩 원유를 증산하는 데 합의했다. OPEC+는 5월에 이어 6월에도 같은 증산량을 유지하게 된 셈이다. 미국 등 서방의 증산 요구에도 산유국들은 완만한 증산 속도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공급 우려는 지속될 전망이다. OPEC+의 다음 정례 회의는 6월 2일로 잡혔다.
EU의 원유 금수 조치 가능성을 아직 완전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원유금지 제안이 입법화되면 유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산 원유를 유럽에서 구매 희망자가 있는 아시아로 돌리는 것은 이미 너무 어려워 러시아 조차도 생산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103.78을 기록해 전날보다 1.16%가량 올랐다.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가 다시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크게 올랐다. 10년물 국채 금리도 이날 장중 3%를 다시 돌파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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