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관계자는 6월 1일부터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예약된 세단 주문량은 3만건이 넘는다고 전했다.
고급 세단을 주력으로 하는 루시드는 '에어 그랜드 투어링' 가격을 15만4천 달러(1억9천600만 원)로 올리고, '에어 투어링'과 '에어 퓨어'를 각각 10만7천400달러(1억3천600만 원), 8만7천400달러(1억1천100만 원)로 인상한다.
루시드는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주당 5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천770만 달러였다. 순손실 규모는 8천130만 달러로 집계됐다.
루시드의 세리 하우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는 건전한 대차대조표를 유지하고 있으며, 분기 말 현금이 거의 54억 달러에 이른다. 이를 통해 2023년까지 회사에 충분한 자금을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루시드는 연간 전기차 생산 가이던스를 2만 대에서 1만2천~1만4천 대로 하향 조정했다. 유리와 카페트 등 기본 부품 조달이 지속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라고 이유를설명했다.
루시드는 이날 이같은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루시드는 작년 10월부터 에어 세단 인도를 시작했으며, 이 모델이 모터 트렌드의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등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수요는 견조했으나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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