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에 영향을 줄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5월10일= NFIB 소기업 낙관지수,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상원 증언, 경기낙관지수,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톰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코인베이스, 펠로톤, 로블록스, 리얼리얼, 레이놀즈 컨슈머,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실적 발표
5월11일=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 CPI,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월트디즈니, 비욘드미트, 도요타, 웬디스, 리비안 실적
5월12일= PPI,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소프트뱅크, 알리안츠, 지멘스, 위워크, 어펌홀딩스, 포시마크 실적
이번 주에는 연준인사들이 줄줄이 발언을 한다. 지난 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대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이 줄줄이 나올 예정이다. 각 위원의 발언에 시장이 들썩일 가능성이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했으나 FOMC 회의 이후 처음 나오는 위원들의 연설에서는 결이 다른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톰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주 후반에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연설에 나선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역시 11일 나오는 4월 CPI이다. 가파른 물가 상승세가 공격적인 긴축의 빌미가 돼 왔다는 점에서 추세에 변화가 생길 경우 시장에 분위기가 단번에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뉴욕 증시에서는 4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달 기록한 1981년 12월 이후 최고치인 8.5% 상승에서 낮아진 것이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를 기록해 전달의 1.2%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4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6.0% 올라, 전달 기록한 0.3%, 6.5%와 비교해 전월 대비 상승률만 소폭 올랐을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이르러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 연준의 공격적 긴축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 경우 2018년 이후 처음으로 3%를 돌파한 10년물 국채금리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금요일 10년물 금리는 3.13%까지 올랐다. 연초에 10년물 금리가 1.5% 근방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두 배 이상으로 오른 셈이다.
비트코인등 가상화폐는 속절없이 떨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이 최근 동조하고 있는 뉴욕증시가 하락한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커진 탓에 모두 하락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는 4월 고용 지표를 발표하면서 시간당 평균 임금이 전월보다 0.31%, 1년 전보다 5.46%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런 상승세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이더리움도 하락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4월 고용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60포인트(0.30%) 하락한 32,899.3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53포인트(0.57%) 떨어진 4,123.3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3.03포인트(1.40%) 밀린 12,144.66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6주 연속 하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5주 연속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올해 들어 10%가량 하락했다. S&P500지수는 14%가량, 나스닥지수는 23%가량 밀렸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42만8천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증시 예상치인 40만 명 증가를 소폭 웃돌았다.4월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3.6%로 집계됐고, 시장의 예상치인 3.5%보다는 소폭 올랐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2.2%로 팬데믹 이전보다 여전히 1%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이다. 4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10달러(0.31%) 오른 31.85달러를 기록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5.46% 올랐다. 시간당 임금 상승세는 임금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높이는 부문이다.
장기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상승한 반면, 단기 국채금리는 경제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하락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1포인트(3.24%) 하락한 30.19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코스피는 33.06포인트(1.23%) 내린 2,644.51에 거래를 마치며 나흘째 하락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5% 급락한 여파로 삼성전자[005930](-2.06%)와 SK하이닉스[000660](-1.83%)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성장주 투자심리 악화에 네이버(-3.55%), 카카오[035720](-5.28%), 카카오뱅크[323410](-3.26%), 카카오페이[377300](-8.17%) 등 플랫폼주의 낙폭이 컸다. 네이버는 52주 최저를 경신했고, 카카오페이는 상장 후 최저가로 추락했다.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수소법) 개정안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두산퓨얼셀[336260](12.50%), 효성첨단소재[298050](5.67%) 등 수소 관련주는 급등했다. 대한항공[003490](2.18%)을 필두로 에어부산[298690](2.00%), 한국공항[005430](1.67%), 아시아나항공[020560](1.02%) 등 항공주가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15.84포인트(1.76%) 내린 884.22로 마감했다. 위메이드[112040](-10.97%), 넥슨게임즈[225570](-6.39%), 펄어비스[263750](-4.89%), 컴투스[078340](-3.17%), 카카오게임즈[293490](-2.05%) 등 게임주의 낙폭이 컸다.
에코프로비엠[247540](-4.15%)과 지주사 에코프로[086520](-2.65%)도 하락 전환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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