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시가총액, 테라 스테이블코인 UST 보다 떨어져
루나 코인 장중 한때 24.14달러 기록
루나 코인 장중 한때 24.14달러 기록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10일 루나 파운데이션 가드(LFG,Luna Foundation Guard)가 UST의 달러 페그를 방어하기 위해 막대한 비트코인 보유고를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 UST가 두 번째로 달러 페그를 잃었다고 보도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의 가장 최근 가격 추정에 따르면 테라USD(UST)는 3일 만에 두 번째로 달러 페그를 잃었고 지난 9일 0.65달러까지 떨어졌다.
UST가 '달러 페그를 잃음(depeg)'에 따라 자매 토큰인 LUNA의 가격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44% 이상 하락한 35달러였다.
소위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인 UST는 LUNA와 협력해 일련의 온체인 주조(민트, mint) 및 소각 메커니즘을 사용해 1달러의 가격을 유지한다. 이론적으로 이러한 역학은 거래자가 1달러 상당의 UST를 항상 1달러 상당의 루나와 교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작동한다. 루나 코인은 변동 가격이 있고 UST 가격에 대한 일종의 완충 장치 역할을 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루나 토큰은 가격 하락으로 시가 총액이 UST보다 낮아졌다. 이는 잠재적으로 UST의 전체 안정화 메커니즘의 기반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이는 테라 뱅크런으로 인해 일부 사용자가 더 이상 LUNA 1달러로 UST 1달러를 상환할 수 없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UST의 첫번째 1달러 페그 손실은 지난 7일 토요일에 0.985달러까지 하락한 후 일요일인 8일 1달러로 회복됐다. 이는 테라 역사상 처음 또는 가장 큰 '디페그(depeg)'는 아니지만 '처음'으로 기록됐다.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UST는 비트코인과 아발란체 준비금을 늘리기 위해 널리 알려진 비트코인 매입에 착수한 이후 1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9일 발생한 두 번째 디페그는 LFG가 8일 밤 UST의 달러 페그를 선제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15억 달러의 막대한 비트코인 보유고를 전문 마켓 메이커에게 '대여'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 나온 것이다.
델파이 디지털의 파트너이자 그룹 매장량 관리를 돕는 LFG 평의회 의원인 호세 마리아 마세도(José Maria Macedo)는 9일 디페그가 "시스템이 직면한 가장 큰 스트레스 테스트"였다고 코인데스크에 말했다. 그러나 그는 UST-LUNA 시가총액 플립이 LFG의 매장량 때문에 우려할 만한 원인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코인데스크는 마세도와 통화한 직후 테라는 확인된 비트코인 주소에서 모든 자금(약 13억 달러)을 비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전문 시장 조성자들은 사람들이 UST와 달러 지원 USDC 및 테더(Tether)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다른 통화 간에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커브(Curve) 프로토콜 등에서 UST의 달러 페그를 방어하기 위해 BTC 보유고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10일 오후 2시 22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테라의 루나 코인은 전일 대비 40.47% 폭락해 37.94달러를 기록했다. 루나 코인은 이날 장중 한때 24.14달러까지 급락했다. 시가총액은 130억달러로 12위를 기록했다.
달러 페그가 깨진 스테이블코인 UST는 0.8748달러를 기록했다. UST는 이날 오전 7시 13분에 0.9424달러였으나 추가 하락한 것이다. 시가총액은 162억달러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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