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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CPI PPI 물가폭탄 루나 테러 '죽음의 소용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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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CPI PPI 물가폭탄 루나 테러 '죽음의 소용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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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모습
미국 뉴욕증시가 연일 요동치고 있다. CPI 물가지수에 이어 PPI 물가지수도 뉴욕증시의 전문가 예상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나스닥 다우지수가 흔들리고 있다. 다만 CPI와 PPI 두 물가지수가 모두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난 점은 뉴욕증시에 고무적이다.

물가지수가 불안하게 나타나면서 미국 뉴욕증시와 비트코인에는 또 "자이언트 스텝" 비상이 걸렸다. 연준 FOMC 관계자들은 빅스텝 뿐 아니라 0.75%의 자이언트 금리인상을 여전히 배제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뉴욕증시와 비트코인에 "자이언트 스텝" 공포가 엄습하고 있는 것이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즉 연은 지역 총재는 "연준이 75bp(0.75%포인트) 자이언트 금리인상을 영원히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 '자이언트 스텝'이라는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메스터 총재는 오는 6월과 7월 추가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제롬 파월 의장의 견해에 동조하면서도 "하반기에도 물가상승률이 내려가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 속도를 더 올려야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급반등하던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메스터 총재의 발언이 전해지자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미네소타 경제클럽 연설에서 지금이 "금리를 올려야 할 때"라면서 "선제적으로 시작해서 완료하고 그 후 경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판단한 뒤 (금리인상을) 더 할 필요가 있다면 더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준 '3인자'로 꼽히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이날 독일 엘트빌레에서 독일 중앙은행 주최로 열린 한 경제 콘퍼런스에 참석해 연준이 금리인상과 양적긴축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우리는 이러한 경로를 통해 상당히 빠르게 통화완화적 정책을 제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러한 조치는 우리에게 향후 두어 번의 회의에서 50bp의 금리인상과 같은 일을 할 수 있는 여력을 준다"면서 "실업률이 다소 올라가겠지만 아주 크게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미국 PPI 물가지수가 11%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CPI 물가지수에 이어 또 물가폭탄이 터지면서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선물이 휘청 흔들리고 있다. 뉴욕증시 선물 보다 비트코인은 낙폭이 더 크다 미국 4월 PPI 전년 대비 11.0% 상승은 3월의 11.2%보다는 소폭 둔화된 것이다. 뉴욕증시의 예상치보다는 높았다. 앞서 발표된 CPI도 생산자물가지수(PPI) 와 마찬가지로 정점을 통화했으나 예상치는 웃돈 것으로 나온 바 있다.
미국의 4월중 PPI는 전년 대비 11.0%는 시장 예상치인 10.7%는 조금 웃돌았다. PPI는 보통 약 한달의 간격을 두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영향을 준다.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뚜렷하게 꺾이지 않는 모양새다. PPI 최종수요의 전월 대비 증감률은 0.5%로 3월의 1.4%보다는 크게 둔화하고 시장 예상치와는 부합했다.

앞서 한국시간 12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시에서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돼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6.63포인트(1.02%) 떨어진 31,834.11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87포인트(1.65%) 밀린 3,935.1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73.43포인트(3.18%) 하락한 11,364.24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4월 CPI는 8.3% 올라 전월 기록한 8.5% 상승보다는 낮아졌다. 그러나 예상치인 8.1% 상승은 웃돌았다. 4월 CPI는 전월보다는 0.3% 올라 전달 기록한 1.2% 상승을 크게 밑돌았으나 이 역시 시장의 예상치인 0.2% 상승은 웃돌았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87.2%에 달했으며, 75bp 인상 가능성은 12.8%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3포인트(1.30%) 하락한 32.56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나토가입의사를 밝힌 폴란드로 가는 가스관를 차단했다. 우크라 이어 두번째이다.

러시아가 국제사회의 제재에 대한 보복 조치로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 밸브를 잠그고 있다.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경유해 유럽으로 가는 천연가스 공급량이 3분의 1가량 줄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하루 전 우크라이나 국영 가스운송 기업 GTSOU는 소크라니우카 라인을 통한 가스 수송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유는 러시아 때문이다. GTSOU는 교전 지역인 돈바스의 루한스크 지역을 지나는 소크라니우카 라인이 러시아의 방해로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크라니우카 라인은 하루 약 3천260만㎥의 가스를 수송해 왔다.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으로 가는 러시아산 가스의 3분의 1 정도에 달하는 양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2월 24일 침공 이후에도 러시아산 가스가 유럽으로 가는 주요 경유지 역할을 해왔다. 과거 유럽과의 분쟁 때마다 가스 밸브를 잠그는 전술을 써온 러시아가 또다시 가스 공급을 무기로 삼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는 이날 가스프롬의 독일 법인 '가스프롬 게르마니아'와 그 자회사들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날 법률 정보 공시 사이트를 통해 유럽 내 가스관 운영사 31곳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는데, 가스프롬 게르마니아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러시아의 일련의 조치는 유럽 등 서방이 제재 수위를 높이며 압박하자 가스를 무기로 삼아 보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유럽 내 최대 천연가스 고객인 독일은 이번 제재로 인해 러시아산 가스 없이 겨울을 나야 할 위기에 몰렸다.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상황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라며 "러시아가 가스를 무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여러 영역에서 현실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은 유럽에서 가스 소비량이 가장 많은 국가로,
그 중 러시아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우크라이나 전쟁 전 55%에서 최근 30%까지 떨어졌다.

12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2.19포인트(1.63%) 내린 2,550.08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2020년 11월 19일(2,547.42)이후 1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이다. 네이버(-3.23%)와 카카오[035720](-5.50%)가 급락했다. 삼성전자[005930](-1.22%), LG에너지솔루션[373220](-0.89%), SK하이닉스[000660](-1.3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3%), 삼성SDI[006400](-3.42%), 현대차[005380](-1.37%), LG화학[051910](-6.63%) 등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68포인트(3.77%) 내린 833.66에 마감했다.에코프로비엠[247540](-6.36%),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5.76%), 엘앤에프[066970](-6.22%), 카카오게임즈[293490](-6.04%), 펄어비스[263750](-6.05%), 셀트리온제약[068760](-6.63%), 천보[278280](-7.37%) 등이 내렸다.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자매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가 연일 폭락하면서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죽음의 소용돌이(death-spiral) 현상을 피하지 못하면서 UST가 폭락하고 루나도 97%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루나와 UST는 애플 엔지니어 출신인 30살 권도형 최고경영자(CEO)와 소셜커머스 티몬 창업자인 신현성 씨가 2018년 설립한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가 발행하는 가상화폐다. 테라폼랩스 본사는 싱가포르에 있지만, 한국인 대표의 블록체인 기업이 발행한 코인이라는 점에서 국산 가상화폐인 이른바 '김치 코인'으로 분류되고 있다. 루나는 지난달 119달러까지 치솟으며 가상화폐 시가총액 순위 10위권 내에 들었지만, 최근 일주일 새 약 1천분의 1 수준으로 폭락했다. CNBC 방송은 "가상화폐 매도 압박에 UST 가격이 무너졌고 시장에 더 큰 패닉을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루나·UST 폭락의 파장을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촉발된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했다. 영국 가디언은 "UST의 추락이 가상화폐 시장에서 리먼브러더스 모멘텀이 되는가"라면서 "많은 투자자가 이제 거의 모든 돈을 잃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일부는 권 대표의 구제 패키지를 기다리지만, 다른 사람은 이 프로젝트에 전적으로 신뢰를 잃었다"고 보도했다.

12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2.19포인트(1.63%) 내린 2,550.08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2020년 11월 19일(2,547.42)이후 1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이다. 네이버(-3.23%)와 카카오[035720](-5.50%)가 급락했다. 삼성전자[005930](-1.22%), LG에너지솔루션[373220](-0.89%), SK하이닉스[000660](-1.3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3%), 삼성SDI[006400](-3.42%), 현대차[005380](-1.37%), LG화학[051910](-6.63%) 등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68포인트(3.77%) 내린 833.66에 마감했다.에코프로비엠[247540](-6.36%),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5.76%), 엘앤에프[066970](-6.22%), 카카오게임즈[293490](-6.04%), 펄어비스[263750](-6.05%), 셀트리온제약[068760](-6.63%), 천보[278280](-7.37%) 등이 내렸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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