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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폭락 테라 루나(LUNA) 때문, 뉴욕증시 "폰지사기"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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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폭락 테라 루나(LUNA) 때문, 뉴욕증시 "폰지사기"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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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 시세 /야후
비트코인이 또 폭락하고 있다. 최근의 비트코인 폭락은 연준의 빅스텝으로 야기된 뉴욕증시 나스닥 하락보다는 가상화폐 내부의 테라 루나(LUNA) 때문이라는 분삭에 부게가 실려있다. 스테이블 코인의 구조적 문제가 비트코인 폭락을 부르고 있다는 것이다.

1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루나’는 하루새 97% 폭락했다. 200억달러에 달했던 시가총액은 순식간에 6억 달러이하로 쪼그라들었다. 루나는 애플의 엔지니어 출신인 한국계 미국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개발한 것이다. 2년 만에 세계 코인 시가총액 8위에 오른 신데렐라 가상화폐이다. 루나 시세는 1주일 전과 비교할때 무려 99.1% 폭락했다.
루나는 스테이블코인 ‘테라’의 가치를 고정하기 위해 개발도니 것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와 1대 1로 교환이 가능한 코인이다. 스테비를 코인은 디파이 즉 탈중앙화 금융이나 결제서비스에 주로 활용되고 있다.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테라에 는 업계로부터 ‘폰지사기’라는 비판을 해 왔다. 현금이나 국채 같은 안전자산을 담보로 발행해 투자자를 보호하는 일반적인 스테이블 코인과 달리 테라는 자체 발행한 코인으로 가치를 떠받치는 특이한 구조를 갖고 있따.
만약 1달러보다 1테라의 가치가 떨어져서 균형이 깨지면 테라 보유자는 테라 폼랩스에 테라를 맡기고 1달러 어치의 루나를 받아 손실을 보상 받을 수 있다. 투자자들이 테라를 사서 테라 폼랩스에 팔면 시중에 도는 테라의 공급량이 줄어 가격이 다시 1달러에 맞춰지는 구조다. 문제는 루나를 시중에 더 풀어도 루나의 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란 신뢰가 뒷받침돼야 하는 구조이다. 최근 들어 이 신뢰가 무너졌다. 암호화폐 투자 심리가 악화하자 문제가 됐다.

테라의 가치가 1달러보다 떨어졌을 때 루나를 발행하면 루나의 가격이 더 폭락하여 테라의 가치도 유지할 수 없게 되는 악순환에 빠진 것이다. 루나가 폭락하면서 루나 시총이 테라 시총보다 줄어든 것도 비트코인 불안 심리에 영향을 줬다. 루나 만으로는 테라 투자자들의 현금화 수요를 감당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결국 테라 보유자들이 패닉에 빠지면서 코인업계의 ‘뱅크런’이 본격화됐다.

미국 고위 당국자들이 '테라USD'(UST) 등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잇따라 주장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사이 가상화폐 시장가치 총액이 8천억달러(약 1천20조원) 가까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가상화폐 시총은 지난해 11월 초 2조900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뒤 4월 2일에는 2조2000억달러까지 내려왔다. 그르고 이날 장중에는 1조40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까지 직접 나서 UST 등 스테이블코인 규제 필요성을 주장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UST 폭락을 언급하며 "(스테이블코인은) 급격히 성장하는 상품이며 금융 안정성에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현행법에 스테이블코인 등에 대한 포괄적인 기준이 없는 만큼, 의회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를 은행처럼 규제하는 법안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게 옐런 장관의 입장이다. 개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도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 거래소를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테더 등 3대 스테이블 코인은 가상화폐거래소와 관련이 있다. 플랫폼들이 거래 활성화 및 돈세탁 방지법 우회 등을 위해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겐슬러 위원장은 가상화폐 거래소가 SEC의 관할이라고 강조하면서, 일부 플랫폼이 규제를 회피하고 고객의 이해관계에 반해 거래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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