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시가 총액 기준으로 가장 큰 브라질 디지털 은행인 누뱅크는 고객들이 자사 플랫폼에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 ETH )을 사고팔 수 있는 옵션을 추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팍소스는 자사 블록체인 인프라에서 누뱅크의 암호화폐 거래 및 보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팍소스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브라질 헤알로 암호화폐를 사고팔 수 있게 되지만, 초기에는 암호화폐를 인출하거나 예치할 수 없다.
브라질은 주요 암호 채택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 브라질 세무당국인 레지타페더럴(Receita Federal)에 따르면 2021년 1월에서 11월 사이에 현지인들은 스테이블코인으로 114억 달러를 거래했으며, 이는 전년 거래량의 약 3배에 달했다.
회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그동안 누뱅크는 사용자가 투자 법인 누인베스트(NuInvest)를 통해 제공되는 상장지수펀드를 통해서만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었다.
누뱅크의 공동설립자이자 CEO인 데이비드 벨레즈(David Vélez)는 성명을 통해 "암호화폐가 라틴아메리카에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이 지역에 변혁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고객들이 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하거나 복잡한 경험으로 인해 좌절하기 때문에 거래 경험은 여전히 엄청난 틈새 시장이다"고 말했다.
2021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누뱅크는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에서 539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이 은행은 1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누홀딩스는 415억 달러의 초기 가치평가로 상장해, 지난해 12월 시가총액이 약 174억 달러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중 하나가 되었다.
지난 2월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는 워런 버핏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전반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약 10억 달러 상당의 누뱅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팍소스는 지난해 12월 중남미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메르카도 리브레의 디지털지갑인 메르카도 파고와 제휴해 브라질 사용자들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스테이블코인 팍스달러(USDP) 등을 사고팔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와 별도로 누뱅크는 홈페이지를 통해 10일부터 누뱅크 고객은 삼성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제 이 옵션은 누뱅크 신용 카드 또는 직불 카드가 있는 모든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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