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테라가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 8만개를 이미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라가 보유한 조(兆) 단위의 '비트코인'이 이번 논란을 해결할 핵심으로 꼽혀왔던 만큼 테라와 루나에 투자자들의 충격도 그만큼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라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지원하는 싱가포르 기반 재단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는 트위터를 통해 현재 보유 중인 암호화폐를 공개했다. 현재 테라가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는 △313비트코인(BTC) △3만9914바이낸스코인(BNB) △197만3554아발란체(AVAX) △18억4707만9725테라USD(UST) △2억2271만3007루나(LUNA)다. 지난 7일 테라가 보유하고 있던 암호화폐는 △8만394비트코인 △3만9914바이낸스코인 △2628만1671테더(USDT) △2355만5590USD코인(USDC) △197만3554아발란체 △69만7344테라USD △169만1261루나였다. 그 사이 8만개의 비트코인 이 매도된 것이다. LFG는 지난 7일 이후 지난 10일간 비트코인 8만81개, 테더 2628만1671개(전량), 2355만5590USD코인(전량) 등을 매도해 테라USD와 루나를 매수했다. 이들이 이 기간중 매도한 암호화폐 총량을 단순 계산 21억4860만 달러어치에 달한다.
주간 뉴욕증시 지표 및 연설 일정
5월17일= 소매판매, 산업생산,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월마트, 홈디포, 보다폰, JD닷컴 실적 발표
5월18일=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타켓, 시스코 시스템스, 로우스, TJX, 버버리, 텐센트 홀딩스, 배스 앤 바디 웍스 등 실적 발표
5월19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기존 주택 판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그랩 홀딩스, BJS 홀세일 클럽 홀딩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 VF 코퍼레이션, 로스 스토어스 실적
5월20일= 디어, 풋락커 실적발표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반발 매수세로 상승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6.36포인트(1.47%) 오른 32,196.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3.81포인트(2.39%) 상승한 4,023.89로,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34.04포인트(3.82%) 뛴 11,805.0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5월 4일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2020년 11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85.5%를 기록했다. 전날의 92.5%에서 낮아진 것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2.90포인트(9.13%) 하락한 28.87을 기록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FTX'를 창업한 샘 뱅크맨-프라이드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지급결제 네트워크로서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뱅크맨-프라이드 CEO는 FT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비효율적이고 환경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지급결제 네트워크로서 결격사유가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의 기반이 되는 작업증명(PoW) 방식이 수백만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도록 확장될 수 없고, 이 방식을 운영하는 데엔 전력도 많이 소모된다는 것이다.
코스피는 16일 7.66포인트(0.29%) 내린 2,596.58에 장을 마쳤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향후 빅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이 코스피에 충격을 줬다. 삼성전자[005930]가 0.30%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1.7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91%), 네이버(-0.36%), 삼성SDI[006400](-0.34%), 현대차[005380](-1.34%), LG화학[051910](-0.59%), 기아[000270](-1.27%) 등도 약세를 보였다.
HLB[028300](4.24%), 카카오게임즈[293490](0.18%), 천보[278280](1.96%)가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28%), 펄어비스[263750](-1.37%), 셀트리온제약[068760](-1.83%), 리노공업[058470](-0.12%), 스튜디오드래곤[253450](-1.50%) 등은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경제 지표 부진 여파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54포인트(0.34%) 하락한 3,073.75로, 선전종합지수는 5.44포인트(0.28%) 내린 1,926.01로 장을 마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1.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5.4% 감소)보다 크게 악화된 수치다. 소비 동향은 우한 사태의 충격이 한창이던 2020년 3월(15.8% 감소) 이후 최악이다. 산업생산도 전년 동월 대비 2.9% 감소해 시장 예상치(1% 증가)를 대폭 하회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1.44포인트(0.26%) 오른 19,950.21에, 항셍H 지수는 19.28포인트(0.28%) 상승한 6,826.31에 장을 마쳤다. 일본 주식 시장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가 지난 주말 반등한 데 힘입어 개장 직후 1%대의 상승률을 보였지만, 이날 오후 중국의 4월 경기 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며 오름폭을 급격히 축소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19.40포인트(0.45%) 오른 26,547.05에 장을 마쳤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0.94포인트(0.05%) 내린 1,863.26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달러 환율 가치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미국과 다른 국가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달러 강세로 미국은 수입 물가와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출 수 있지만, 미국 이외 국가들은 달러 가격 상승에 따른 차입 비용 증가 및 수입 물가 가격 상승,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어려움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가치 지표인 달러 인덱스는 올해 들어 8% 올랐다. 연초 이후 달러 가치는 중국 위안화 대비 7% 상승했다. 일본 엔화 대비로는 12% 뛰어올라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4일 기준금리를 통상 인상 폭의 2배인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는 등 공격적으로 통화 긴축에 나서고 있다. 그 긴축효과로 달러가치거 오르고 있다.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2.9%)가 독일(0.95%), 영국(1.7%), 일본(0.2%)보다 높은 상황에서 미국으로 자금이 쏠리는 흐름이 가속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상하이 등 중국 대도시의 코로나19 봉쇄 지속 등 불확실성 속에 투자자들이 안전한 투자처를 선호하는 것도 달러 강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루나 테라 사태는 스테이블코인뿐만 아니라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신뢰를 흔들었다. 이에 미국 당국과 정치권에서는 ‘뱅크런’ 상황에 대한 우려와 함께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12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은 뱅크런과 관련해 수백 년간 알려진 것과 같은 종류의 위험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상원 은행위원회 팻 투미 의원은 “이번 테라 사태는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칠 뿐 아니라 스테이블 코인 페깅(고정) 시스템 전체 균열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미 의회가 당장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FTX'를 창업한 샘 뱅크맨-프라이드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이 지급결제 네트워크로서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에너지 자원을 노골적으로 무기화하고 있다. 핀란드 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가운데서다. 핀란드는 NATO 가입 의지를 보인 지 3일 만에 가입 신청을 발표했다. 러시아는 이날 0시를 기해 핀란드로 향하는 전력 공급을 중단했다. 핀란드 전체 전력 사용량 중 러시아산 전력은 10%를 차지한다. 핀란드는 현재 부족한 전력을 스웨덴을 통해 충당하고 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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