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가 크게 오르고 있다. 비트코인등 가상화폐도 폭발 상황에서 탈출하고 있다. 미국 연준의 제롬파월 발언이 여전히 비둘기적이라는 판단과 미국 소매판매가 무려 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스태그플레이션의 우려가 누그르들면서 뉴욕증시가 소생하고 있다.
1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파월은 "물가 확실히 잡을 때까지 계속 금리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자이언트 스텝을 언급하지 않음으로서 비둘기파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파월 의장이 물가안정 과정에 고통 있을 수 있지만 강력한 노동시장 지속될 것"이라ㅗ 밝힌 대목도 비둘기파 적으로 해석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날 "물가상승률이 분명하고 확실하게 내려가는 것을 볼 때까지 우리는 계속 (금리 인상을) 밀어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퓨처 오브 에브리싱' 행사에 참석해 6월과 7월에도 이와 같은 '빅스텝'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대해선 "기정사실이 아니라 계획일 뿐"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파월 의장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에는 선을 긋는 대신 두어 달 더 50bp의 금리 인상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 파월 의장은 "광범위하게 인식된 중립 금리의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면 우리는 그 일을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며 2.5% 수준으로 추정되는 중립 금리 이상으로 기준금리를 끌어올릴 가능성도 시사했다. 연준이 말하는 중립금리란 경제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이 없는 잠재성장률 수준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이론적 금리수준'을 일컫는다.
미국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모두 오르고 있다. 페드워치에 나타난 연준 6월 기준금리 50bp 인상 가능성은 80%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4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9% 증가한 6천777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8.2% 늘었다. 소매판매 발표 직후 국채금리가 한때 하락했다.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4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1.1%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인 0.5% 증가를 웃돌았다. 4월 수치는 전달의 0.9% 상승을 웃돈 것으로 미국의 산업생산은 4개월 연속 0.8% 증가를 웃돌았다.
뉴욕 국제유가는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러시아 원유 금수조치를 합의하지 못한 데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경제 제재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하락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0달러(1.6%) 하락한 배럴당 112.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러시아 원유 금수조치를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EU는 향후 6개월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내년 1월까지 석유제품까지 수입을 끊는 '6차 제재안'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러시아 석유 의존도가 높은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등의 반대로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이 와중에 바이든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경제 제재를 일부 완화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바이든 행정부가 이르면 이날 미국 석유업체 셰브런이 베네수엘라 정부와 직접 협상을 개시할 수 있도록 허가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에 공급 우려가 다소 줄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완화 가능성으로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를 지지했다. 50일째 도시를 봉쇄 중인 상하이시는 코로나19 재확산이 없다면 내달 1일부터 봉쇄를 전면 해제할 계획이다. 상하이 시 당국은 6월 1일부터 중순 사이 정상적인 생산·생활 질서를 완전 회복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17일(현지시간)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봉쇄가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9% 오른 14,185.94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30% 뛴 6,430.19로 마감했다. 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72% 오른 7,518.35를,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1.52% 상승한 3,741.51을 각각 기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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