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미국 뉴욕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5월25일= 내구재수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엔비디아 실적 발표
5월26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기업이익 예비치, 코스트코, 메이시스, 오토데스크, 갭, 델 테크놀로지, 달러 트리, 달러 제너럴, 바이두, 알리바바 실적 발표
2022년 5월27일= 4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발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일부 코인에 대해 투자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가상화폐 거래소가 나서서 특정 코인에 대해 경고한 것은 이례적이다. 업비트는 자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올린 경고 대상 10가지 코인은 ▲니어프로토콜(NEAR) ▲다이(DAI) ▲리저브라이트(RSR) ▲메이커(MKR) ▲스팀(STEEM) ▲스팀달러(SBD) ▲웨이브(WAVES) ▲테더(USDT) ▲트론(TRX) 그리고 ▲트루USD(TUSD) 등 10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가상화폐는 아무것도 기반으로 하지 않는다”며 “이를 규제해 사람들이 평생 모은 돈으로 투기를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가상화폐의 위험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산을 잃고 실망하게 될 사람들을 우려한다”며 “이것이 내가 가상화폐를 규제해야 한다고 믿는 이유”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최대의 스테이블코인인 '테더'에서도 100억달러 이상이 빠져나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각국 중앙은행 총재 등 국제 금융계 수장들이 ‘암호화폐는 실제 돈이 아니다’라며 한목소리로 경고하고 나섰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스위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 ‘다보스포럼’에서 “비트코인이 코인(동전)이라 불리더라도 실제 돈은 아니다”라면서 “안정적인 가치 저장 수단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어 “일부 암호화폐가 실물 자산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는 만큼 디지털 시대의 다단계 사기 구조와 유사하다”면서 “정부에 의해 담보될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와는 확연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프랑수아 빌르루아 드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도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 암호화폐가 진짜 화폐라면 누군가 가치를 담보하고 보편적인 교환 수단으로 받아 들여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암호화폐는 믿을 만한 지급 수단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드갈로 총재는 이어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는 현재 가격 변동성과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타푸트 수티와르나루에푸트 태국 중앙은행 총재는 “암호화폐를 지급 수단으로 보고 싶지 않다”면서 암호화폐는 교환 수단이라기보다 투자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경고는 루나와 테라가 폭락해 대규모 투자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최근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참여로 암호화폐 시장이 금융시장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루나·테라 사태 같은 일이 반복되면서 ‘암호화폐는 위험하다’는 인식이 커져 가는 모양새다. 암호화폐 ‘제도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도 진행되고 있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앞서 독일에서 회의를 열고 암호화폐에 대한 포괄적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는 공동성명을 곧 발표하기로 했다. 성명 초안에는 “‘G7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혼란을 고려해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일관되고 포괄적인 규제를 신속히 개발·시행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24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 선물이 크게 떨어졌다. 비트코인 이더리움등 가상화폐도 급락하고 있다. 동영상 기반의 소셜미디어 서비스업체인 스냅샷의 어닝쇼크로 뉴욕증시와 비트코인이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 선물의 하락은 정규장 뉴욕증시의 하락 요인이 될 수있다. 곧 발표될 미국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주목하고 있다. 이날 동영상 기반 소셜미디어 서비스인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거시경제 지표 환경이 지난달 21일의 실적 가이던스 제시 때와 비교해 크게 악화하고 있다”면서 “2분기 실적이 종전에 제시했던 예상치의 하한선을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그 바람에 스냅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30.97% 급락했다. 스냅의 실적 악화 경고는 다른 기술주는 물론 뉴욕증시 다우 나스닥 선물도 끌어내렸다.
스냅쇼크로 이날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본 도쿄 주식 시장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전장보다 253.38포인트(0.94%) 내린 26,748.14에 장을 마쳤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전장 대비 16.31포인트(0.86%) 밀린 1,878.26에 장을 끝냈다. 소셜미디어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의 주가가 폭락한 영향으로 장외거래 지수가 급락하면서 도쿄 시장의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미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 전환하자 일본, 중국, 홍콩, 한국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다소 하락했다.
중국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75.93포인트(2.41%) 하락한 3,070.93에, 선전종합지수는 72.29포인트(3.62%) 내린 1,922.48에 장을 마쳤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에 육박하는 등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회피심리가 고조됐다. JP모건은 올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4.3%에서 3.7%로 내렸고 UBS도 기존의 4.2%에서 3.0%로 수정했다.
앞서 한국시간 24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은행들의 실적 개선 기대와 미국의 대중 관세 완화 가능성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8.34포인트(1.98%) 오른 31,880.2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2.39포인트(1.86%) 상승한 3,973.7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0.66포인트(1.59%) 뛴 11,535.27로 거래를 마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일부 상품의 대 중국 관세를 낮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4월 전미활동지수(NAI)는 전달보다 개선된 0.47로 집계됐다. 전달에는 해당 수치가 0.36을 기록한 바 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95포인트(3.23%) 하락한 28.48을 기록했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1.51포인트(1.57%) 내린 2,605.87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미국의 소셜미디어 스냅챗의 모기업인 스냅이 경기 침체 우려를 자극한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IB)이 잇따라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고조했다. UBS가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2%에서 3.0%로 하향 조정했고, JP모건도 중국 2분기 성장률 예상치를 -1.5%에서 -5.4%로 크게 낮췄다. 스냅 발 악재 여파로 성장주인 네이버(-4.14%), 카카오[035720](-2.77%), 삼성SDI[006400](-4.26%) 등이 급락했다. 네이버는 26만6600원에 마감하며 52주 신저가도 경신했다. 삼성전자[005930](-2.06%)와 SK하이닉스[000660](-3.98%)도 중국발 서버 수요 급감 루머에 큰 폭으로 내렸다.
KB금융[105560](1.89%), 신한지주[055550](0.96%), 하나금융지주[086790](0.53%), 우리금융지주[316140](1.02%) 등은 상승했다. 한국전력[015760](3.52%)은 전력 구매가격 상한제 도입에 따른 적자 개선 기대에 큰 폭으로 올랐다.
JP모건은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열린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올해 순이자이익(NII)이 56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월에 예상한 500억 달러에서 크게 높아진 것이다. 선주를 제외한 자기자본에 대한 이익을 보여주는 유형자기자본이익률(ROTCE) 목표치 17%를 올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실적 발표 당시 내년이나 내후년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데서 크게 당겨진 것이다. 그덕에 JP모건의 주가는 이날 6% 이상 올랐다. 은행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골드만삭스 주가도 3% 이상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도 6% 가까이 올랐다. KBW 은행주 지수는 4% 이상 올랐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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