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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폭발 , 엔비디아 실적발표 반도체 국채금리 예상밖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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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폭발 , 엔비디아 실적발표 반도체 국채금리 예상밖 호조

테라 루나 2.0 출범 암호화폐 휘청 , 뉴욕증시 국채금리 하락 스테그플레이션 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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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모습
엔비디아 실적 발표 어닝쇼크와 연준의 빅스텝 금리인상 , 테라 루나 2.0 출범 등이 미국 뉴욕증시 에서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등 가상화폐 시세를 좌우하는 변수가 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2022년 5월26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기업이익 예비치, 코스트코, 메이시스, 오토데스크, 갭, 델 테크놀로지, 달러 트리, 달러 제너럴, 바이두, 알리바바 분기 실적 발표
2022년 5월27일= 4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발표

앞서 한국시간 26일 마감한 미국 뉴욕증시는 5월 초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발표에 안도하며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1.66포인트(0.60%) 오른 32,120.2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7.25포인트(0.95%) 상승한 3,978.73으로,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0.29포인트(1.51%) 뛴 11,434.74로 장을 마감했다. FOMC 의사록이 발표된 이후 주가는 오름폭을 확대했다.
연준은 지난 5월 3~4일 열린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대다수 참석자는 금리 목표치의 50bp 인상이 앞으로 2번의 회의에서 적절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번 주 열린 행사에서 앞으로 두 차례 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가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75%로 하락했다. 금리는 최근 들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세를 보여왔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93.3%를 기록했다. 한 달 전 기록한 80% 수준에서 오른 것이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8포인트(3.67%) 하락한 28.37을 기록했다.'

26일 아시아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중국증시는 부양책 기대감에 상승했다 반면 홍콩, 대만증시는 하락했다. 일본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 도쿄 주식 시장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전장보다 72.96포인트(0.27%) 내린 26,604.84에 장을 마쳤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전장 대비 1.00포인트(0.05%) 오른 1,877.58에 끝냈다. 미국의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인 엔비디아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령 등 악재 속에서 2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하자 일본 도쿄 일렉트론 등 반도체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증시는 부양책 기대감이 이어지며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5.64포인트(0.50%) 상승한 3,123.11에, 선전종합지수는 10.25포인트(0.53%) 오른 1,955.13에 장을 마쳤다. 인민은행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장기적으로 효과적인 중소기업 대출 시스템 구축에 관한 통지'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부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 대출 서비스를 개혁해 대출을 더욱 활성화하라고 금융기관들에 긴급 지시했다.

코스피는 4.77포인트(0.18%) 내린 2,612.45에 거래를 마쳤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1.75%로 0.25%포인트 인상하고, 물가 우려에 연내 추가 인상을 시사한 가운데 지수는 상승 폭을 반납했다. 한은은 금리 인상과 함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의 3.1%에서 4.5%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경제성장률은 3.0%에서 2.7%로 낮췄다. SK하이닉스[000660]의 글로벌 낸드 시장 점유율 하락 소식에 반도체주가 급락했다. SK하이닉스(-4.63%)가 큰 폭으로 내리고 삼성전자[005930](-0.75%)도 하락했다.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자회사 솔리다임의 올해 1분기 합산 시장점유율은 18%로 전 분기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이외에도 삼성SDI[006400](-1.02%), 카카오[035720](-0.37%), KB금융[105560](-0.67%), 삼성물산[028260](-0.86%), 현대모비스[012330](-0.74%) 등 전날 오른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했다. 태양광 발전 설비 용량 급증 소식에 한화솔루션[009830](9.97%), OCI[010060](14.88%) 등 태양광 관련주가 급등했다. 한국가스공사[036460](4.83%)는 유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이익 개선 전망에 5% 가까이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6포인트(0.14%) 하락한 871.43으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1.94%), 엘앤에프[066970](-2.60%), 천보[278280](-1.82%) 등 2차전지 소재주가 약세를 이어갔다. 리노공업[058470](-4.17%), 동진쎄미켐[005290](-2.00%), LX세미콘[108320](-1.99%) 등 일부 반도체주도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33%), HLB[028300](1.13%), CJ ENM[035760](1.02%), 스튜디오드래곤[253450](0.79%), 씨젠[096530](0.58%) 등은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오른 1,267.0원에 마감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구겐하임 인베스트먼트의 스콧 마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이 8천달러까지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이너드 CIO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장에서 CNBC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3만달러 선이 지속적으로 깨진다면 8천달러가 궁극적인 바닥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등 긴축적인 통화정책으로 전환한 것을 거론하면서 "연준의 이러한 태도를 고려할 때 (비트코인 시세가) 하방으로 더 내려갈 여지가 아주 많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이너드 CIO의 예상대로 8천달러까지 떨어진다면 현 시세에서 70% 이상 추가 폭락한다는 뜻이다. 마이너드 CIO의 이 발언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최근 가상화폐를 가리켜 "아무 가치도 없다"고 비판한 직후에 나왔다.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의 발행사인 테라폼 랩스가 새 루나 코인을 출시한다. 테라폼 랩스는 트위터를 통해 이들 코인의 블록체인상 거래에 대해 확인 책임을 지는 '테라 검증인'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테라 블록체인 부활을 뜻하는 '테라 2.0' 방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루나 보유량이 많으면 투표권이 커지는 구조로 진행된 이 투표에서 투표자의 65.50%가 제안에 찬성했다. 기권은 20.98%, 반대는 0.33%였고, 13.20%는 거부권을 행사했다. 테라폼 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는 루나와 UST 폭락으로 논란이 확산하던 지난 16일 가상화폐에서 새 화폐가 갈라져 나오는 '하드포크' 방식을 통해 새 블록체인을 만들자고 제안하고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에 따라 27일 새로운 테라 2.0 블록체인이 출범해 새 루나, 이른바 '루나 2.0' 코인을 운영하게 된다. 원조 블록체인은 '테라 클래식'으로, 원조 루나는 '루나 클래식'으로 이름이 각각 바뀌며, UST는 새 블록체인에 포함되지 않는다. 테라폼 랩스 측은 새 블록체인 출범에 앞서 기존 루나와 UST 보유자에게 보유 비율에 따라 새 루나를 나눠주는 '에어드롭'을 실시할 계획이다. 새 루나의 약 35%는 가치 폭락 전 루나 클래식을 보유했던 사람에게, 약 10%는 가치 폭락 전 UST 보유자에게 돌아간다. 또 25%는 가치 폭락 후에도 여전히 루나나 UST가 있는 트레이더에게 할당된다. 나머지 약 30%는 테라 커뮤니티의 투자자 풀(pool)에 분배될 예정이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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