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모두 크게 상승하고 있다.
뉴욕증시 상장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보다 좋았다. 미국 백화점 메이시스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순익과 매출을 발표하며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노드스트롬에 이어 백화점 업체들의 실적 호조는 그에 선 월마트나 타깃 등 다른 소매업체들의 실적 우려를 털어냈다. 할인매장 업체 달러트리와 달러제너랄의 주가는 각각 17%, 12% 이상 올랐다.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76달러(3.41%) 오른 배럴당 114.0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 상승률은 지난 13일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여름철을 맞아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에서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국제유가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EU는 러시아 석유 단계적 수입 금지를 포함한 6차 제재안을 발표했지만,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 등 러시아 석유 의존도가 높은 회원국들의 반대로 아직 합의에는 이르지못하고 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전날 오는 30∼31일 개최되는 EU 정상회의 이전에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사우디와 러시아 등 산유국들은 공급 우려에도 기존 증산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2일 예정된 석유 수출국 회의(OPEC)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 플러스(+) 산유국 회의에서 OPEC+가 기존 증산 규모인 하루 43만2천 배럴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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