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하락하면서 함께 폭락해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비트코인(Bitcoin, BTC) 시세가 다시 폭발하고 있다. 나스닥 지수 선물 등 뉴욕증시 선물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비트코인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24시간 전 대비 5% 이상 급등한 상태이다. 이시각 현재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돠 다우지수 선물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주목을 받으며 사상 최고가인 6만 8000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올 들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불안감과 우크라이나 전쟁 의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 속에 상승분을 반납하며 크게 떨어졌다. 가상화폐 루나·테라USD마저 폭락하면서 비트코인에 찬바람이 왔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5월 고용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8.58포인트(1.05%) 하락한 32,899.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8.28포인트(1.63%) 떨어진 4,108.5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04.16포인트(2.47%) 밀린 12,012.73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한주간 0.94%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20%, 0.98% 떨어졌다.
테슬라의 머스크는 임원들에게 경제에 대한 "느낌이 매우 나쁘다"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의 발언은 앞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가 경제에 닥칠 허리케인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한 이후 나왔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도 전날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공급망 충격으로 수년간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되며, 시장에 공포가 더 많은 변동성을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 발언등으로 테슬라의 주가가 9% 이상 하락했다. 루시드와 리비안의 주가도 각각 6%, 5% 이상 하락했다. 대형 기술주인 애플은 3% 이상 하락했다. 엔비디아, 메타의 주가는 4% 이상 하락했다. 아마존과 알파벳은 2% 이상 떨어졌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94.2% 기록했다. 7월 회의에서 50bp 인상 가능성은 87.2%에 달했다. 9월 회의에서 50bp 인상 가능성은 63.2%, 25bp 인상 가능성은 27.9%에 달했다. 9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중단될 가능성은 0%를 기록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7포인트(0.28%) 오른 24.79를 기록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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