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모두 상승 출발했으나 다우지수는 끝내 하락 반전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주 후반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를 대기하며 불안감이 커졌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가 북유럽, 지중해, 아시아 지역으로의 7월 공식 판매 가격을 인상한것도 뉴욕증시에 부담이 됐다. 사우디의 인도가격 인상조치로 아시아 인도분의 경우 6월보다 2.10달러 높아진 벤치마크 대비 6.50달러 프리미엄이 붙게 됐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태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베트남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패널에 대한 관세를 2년간 면제하기로 했다는 소식은 뉴욕증시에 상스요인으로 작용했다 태양광 관련주인 솔라에지, 선파워, 선런, 인페이즈 에너지 등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전날 CNN방송에 출연해 가정용품이나 자전거 등과 같은 물품에 대한 관세 인하 조치는 타당한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추가 관세 인하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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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판매가격을 인상했다는 소식에 한때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7센트(0.31%) 하락한 배럴당 11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120.99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3월 초 이후 최고치였다. WTI 가격은 이후 차익실현 매물에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가 북유럽, 지중해, 아시아 지역으로의 7월 공식 판매 가격을 인상했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은 7~8월 산유량을 하루 64만8천 배럴 증산하기로 했다. OPEC+의 새로운 증산 규모는 기존보다 50%가량 늘어난 것이다. JP모건은 추가 생산 여력이 있는 OPEC+ 산유국이 제한적이라면서 산유국들이 7월에 하루 16만 배럴, 8월에는 17만 배럴 추가 증산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은행과 바클레이즈는 올해와 내년 유가 전망치를 상향했다 씨티는 러시아의 원유 공급 차질을 고려해 올해 2분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13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99달러에서 상향한 것이다. 올해 3분기와 4분기 전망치도 각각 배럴당 99달러, 85달러로 기존보다 12달러 상향했다. 씨티는 내년 브렌트유는 평균 배럴당 7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기존보다 16달러가량 상향조정했다. 바클레이즈 또한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제재를 이유로 올해와 내년 브렌트유 전망치를 각각 11달러, 23달러 상향 전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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