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6월9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니오, 도큐사인 실적
6월10일= 실질소득, CPI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6월11일=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 발표
미국 노동부는 오는 6월10일 5월 CPI를 발표한다. 뉴욕증시에서는 5월 CPI 상승률이 4월보다 다소 둔화됐을 것으로 보고있다. 4월의 8.3%에서 소폭 낮아진다는 것이다. 이 CPI 지수가 하락 한다면 인플레 공포가 조금 진정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대에 부합하면 인플레이션의 완화 조짐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 경우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도 반등할 힘을 얻게 된다.
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최근 전세계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반도체, 해운, 비료 등의 가격 상승이 완화돼 인플레이션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도체의 가격이 2018년 7월의 절반 수준에 그치며, 지난해 중반보다도 14%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또 노트북, 식기세척기, LED 전구, 의료기기 등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주요 부품인 반도체 가격 인하는 이러한 완제품들의 가격을 가늠할 수 있어 물가 향방을 예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의류와 명품, 가구 등 여러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컨테이너 운임도 지난해 9월 사상 최고치를 찍은 이래 26%가량 감소했고, 농축산업에 직접 영향을 줘 식료품 가격 향방 지표가 될 수 있는 북미 비료 가격도 3월 최고치보다 24% 정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주요 상품들의 공급 가격 압박이 줄어들어 인플레이션 완화에도 상당 부분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말 정점을 찍고 완만해지기 시작했다. 5월에는 6.5% 상승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이는 지난 4월 8%에서 한층 낮아진 수준이다.
미국 연준은 6월14일과 15일 FOMC 6월 정례회의를 열고 금리 인상폭을 발표한다.률을 결정한다. 연준에서 이 회의를 마치고 발표되는 성명과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금리 인상 속도, 올해 하반기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 규모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현재로서는 0.5%의 빅스텝 금리인상이 유력하다. FOMC 관계자들은 그 전까지 열 흘여 동안 단상에서 연설하거나 언론과 인터뷰하는 공개 발언을 일절 차단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갔다.축소한다.
한국 증시 코스피 코스닥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이벤트 일정
6월9일(목) = 중국 5월 수출입, 유로존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6월 10일(금) = 중국 5월 소비자물가, 중국 5월 생산자물가, 미국 5월 소비자물가, 미국 6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잠정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미국 뉴욕시립대 교수는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를 그린 작품 '빅 쇼트'에 빗대 이번 가상화폐 가격 폭락을 '빅 스캠 (사기)'이라고 비판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뉴욕타임스(NYT) 기고를 통해 지난달 가격이 폭락한 한국산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 등을 언급하며 비트코인 사기론을 폈다. 미국의 증권 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017년 바이낸스가 바이낸스코인(BNB)을 규제 기관에 등록하지 않고 발행했다는 이유로 조사에 착수했다.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2017년 바이낸스코인을 발행할 때 미국 규제 당국에 신고를 하지 않고 발행했다. 이에 따라 SEC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빗썸경제연구소는 첫 번째 보고서인 '가상자산 투자자가 알아야 할 매크로 변수 점검'을 발행했다. 빗썸은 이 보고서에서 내년을 전후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에 접어들고, 2024∼2028년에는 4만8천∼30만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원화로는 약 6천만∼3억7천650만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빗썸경제연구소는 이런 가격 전망의 근거로 비트코인의 블록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예정돼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비트코인은 4년마다 반감기를 거치는데, 현재 하루 900여개인 비트코인 발행량은 2024년 절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9포인트(0.01%) 내린 2,626.15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3.9원 내린 1,253.8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0.31%), LG에너지솔루션[373220](-1.50%), 현대차(-0.27%), 카카오(-0.49%), 기아[000270](-1.45%) 등이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1.9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3%), LG화학(4.50%), 삼성SDI(2.05%) 등은 상승했다. 카카오페이[377300]는 2대 주주인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의 지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여파에 15.57% 급락했다. 한국전력은 원전 재개와 3분기 전기요금 인상 기대감에 2.83%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7포인트(0.13%) 오른 874.95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0.91%), 셀트리온헬스케어(2.33%), 카카오게임즈(0.65%) 등이 올랐다. 반면 엘앤에프(-0.62%), HLB(-6.28%) 등은 내렸다.
앞서 한국시간 8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4.36포인트(0.80%) 오른 33,180.1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25포인트(0.95%) 상승한 4,160.6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3.86포인트(0.94%) 뛴 12,175.2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채금리는 무역적자가 개선됐다는 소식 이후 소폭 하락했다. 미국의 4월 무역적자는 역대 최대였던 3월 기록한 1천77억 달러보다 19% 줄어든 871억 달러로 집계됐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이날 상원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발언해 주목을 받았다. 옐런 장관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시행한 대규모 재정정책 등이 인플레이션을 촉발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이는 강한 성장을 견인하고 경기를 회복시키는 데 일조했다고 반박했다. 세계은행이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세계은행은 올해 글로벌 성장률을 2.9%로 하향했다. 지난 1월 전망치인 4.1%에서 대폭 하향 조정한 것이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몇 년 동안 평균 이상의 인플레이션과 평균 이하의 성장률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라며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상당하다"라고 말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61.9%,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9.8%에 달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5포인트(4.19%) 하락한 24.02를 기록했다.
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한국증시르 빼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일본은 연이은 엔저에 상승세를 이어갔고 중국은 당국의 게임 기업 규제 완화와 경제회복 기대로 상승했다. 대만과 홍콩은 기술주 반등에 활짝 웃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290.34포인트(1.04%) 오른 28,234.29에 장을 마쳤다. 지수가 28,000선을 넘겨 장을 마감한 것은 지난 3월 30일 이후 석 달 만에 처음이다. 엔화 가치가 달러 대비 20년 만에 최저치로 미끄러지면서 수출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엔화 가치는 달러당 133엔대로 전날보다 더 떨어지면서 2002년 4월 이후 이틀 연속 최저 수준을 이어갔다. 엔화 가치가 계속 떨어진 데다 간밤 미국 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하고 일본과 중국의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도 커지면서 이날 일본 주식시장은 상승 탄력을 받았다.
대만증시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는 소식에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57.63포인트(0.95%) 오른 16,670.51에 장을 마쳤다. 간밤 나스닥을 중심으로 뉴욕 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애플 관련 기술주들이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TSMC는 2022년 매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할 것이라는 경영진 발표에 장중 2% 이상 상승했으며, 미디어텍과 훙하이정밀도 각각 4.5%, 0.4% 상승했다. 마크 리우 TSMC 회장은 오늘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급능력이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다"고 밝히면서 "지정학적·글로벌 위기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관련 반도체 수요가 굳건하다"라고 덧붙였다. 대만의 5월 CPI는 근 1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예산회계통계총국(DGBAS)에 따르면 5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39% 상승으로 집계됐다.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채굴기를 임대하거나 구입하면 매일 일정 수익을 보장하겠다는 말에 속아 수천명이 수백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사기꾼들이 투자금의 만기가 돌아오는 이달 초 잠적한 후 피해자들이 스스로 단톡방을 만들어 조사하면서 파악됐다. 애슬롯'이라는 업체는 작년 11월 서울시 서초구에 사무실을 연 후 올해 1월부터 투자 설명회를 하면서 '애슬롯미'라는 인터넷 투자 사이트를 통해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유튜브와 버스, 지하철, 블로그, 시내 중심가 건물 등에 대대적으로 광고도 했다. 비트코인 채굴기를 임대하거나 구입하면 원금을 보장함과 동시에 투자 금액과 방법 등에 따라 매일 0.7~3%의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실제 투자수익을 챙기는 사람들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애슬롯미라는 사이트에 앞다퉈 돈을 입금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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