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바클레이스 은행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Fed가 공격적 금리 인상으로 시장을 놀라게 할 적절한 이유가 생겼다”면서 “15일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 따르면 이날 연방 기금(FF) 금리선물시장이 예상한 6월 Fed의 ‘자이언트 스텝’ 전망은 23.19%로 하루 전의 3.57%보다 20%포인트가량 뛰었다. 미국 노동부 발표한 5월 CPI 상승률이 폭발하면서 자이언트 스텝 우려가 커졌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금융시장의 '빅 이벤트'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따라 출렁일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4~15일 이틀 일정으로 정례 통화정책회의인 FOMC를 개최한다. 연준은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공행진하고 있는 물가를 잡기 위해 3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올렸다. 또 월 FOMC에서는 금리를 50bp 인상하며 '빅 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그동안 뉴욕증시에서는 6월 FOMC에서도 50bp의 금리 인상을 전망했었다. 그러다가 미국의 물가 지표로 변수가 생겼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무려 8.6% 급등하며 1981년 12월 이후 4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계절 조정 전월대비 상승률은 1.0%로 금융시장 전망치(0.7% 상승)를 웃돌았다. 또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5월 근원 CPI도 전년대비 6%, 전월대비 0.6% 오르며 월가 예상치보다 0.1%포인트씩 높았다.
6월13일 오라클 실적
6월14일 FOMC 정례회의 1일 차,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
6월15일= FOMC 정례회의 2일 차, 미국 연준 기준금리·경제 전망 발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 5월 소매판매, 수출입물가지수, 존 와일리 실적
6월 16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5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아도비, 크로거 등 실적
6월 17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 산업생산·설비가동률, 경기선행지수
미국 뉴욕증시는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에 힘이 실리면서 하락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80.00포인트(2.73%) 하락한 31,392.7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6.96포인트(2.91%) 하락한 3,900.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14.20포인트(3.52%) 급락한 11,340.02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해 8.6% 올랐다고 밝혔다. 1981년 12월 이후 41년 만에 물가가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른 것이다. 5월 CPI 상승률은 지난 3월에 기록했던 8.5% 상승도 뛰어넘었다. 5월 CPI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전망치이자 전월치인 8.3%도 웃돌았다. 5월 수치는 계절 조정이 된 전월 기준으로도 1.0% 올라 WSJ 전망치인 0.7%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 쇼크로 뉴욕증시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도 5%대 하락했다. 테슬라와 애플도 3%대 하락했고, 아마존도 5% 넘게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3.2%로 높아졌다. 6월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96.4%에서 76.8%로 낮아졌다. 7월 0.5%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40%대로 반영됐고, 75bp 인상 가능성도 9.9% 수준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66(6.36%) 급등한 27.75를 나타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의 연방 기금(FF) 금리선물시장이 예상한 6월 Fed의 ‘자이언트 스텝’ 전망은 23.19%로 하루 전의 3.57%보다 20% 포인트 가량 뛰었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는 예상을 뛰어넘어 40여년 만의 최대폭 상승 기록을 다시 썼다. 에너지, 식료품, 월세 등 전방위적인 인플레이션 가속화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강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미국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8.6% 급등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월(8.3%)보다 오름폭이 커진 것은 물론 지난 3월(8.5%)을 넘어 1981년 12월 이후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5월 CPI 상승률 전망치는 8.3%였다. 전월 대비에서도 1.0% 급등해 지난 4월 상승폭(0.3%)을 크게 넘어선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0.7%)도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6.0%, 전월보다 0.6%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근원 CPI 상승률은 4월(6.2%)보다 다소 낮아졌으나, 전월 대비 상승률은 4월과 동일했다. 지난 달 소비자 물가는 모든 분야에 걸쳐 전방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필품들은 대부분 두 자릿수대로 올라 수십 년 만의 최대폭 상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에너지는 전년 동월보다 34.6% 치솟아 2005년 9월 이후 가장 크게 올랐고, 이 중 휘발유는 같은 기간 48.7% 폭등했다. 휘발유 가격은 6월 들어 연일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우며 더 오르는 중이다.
식료품은 1년 사이 11.9% 급등해 1979년 4월 이후 43년 만의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고, 전기료도 12.0%나 올랐다. 전체 CPI의 거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 비용은 5.5% 상승했다. 물가 급등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에너지·식량 등 원자재 부족 사태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 전 세계적인 가뭄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이 더욱 꼬인 여파로 당분간 지속될 것이 유력하다. 5월 CPI 결과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시간외 거래에서 2% 가까이 하락하고,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물가가 정점을 찍고 하향 안정되기를 기대했던 미국 연준으로서는 인플레이션 장기화를 시사하는 이날 발표에 큰 폭의 금리인상을 이어가는 쪽으로 더욱 기울어질 것으로 보인다. 7월까지 3연속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인상)을 예고한 연준 일각에서는 물가 안정을 전제로 오는 9월 금리인상을 쉬어갈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으나, 그보다는 9월 이후에도 고강도 통화긴축을 지속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집권 민주당으로서는 물가 부담에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더욱 불리한 처지에 놓였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코스피는 지난 주말 29.57포인트(1.13%) 내린 2,595.87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0원 오른 1,268.9원에 마감했다. 환율 상승은 외국인 수급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증시의 반도체 지수 하락 여파와 경기 둔화 우려로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의 낙폭이 커졌다. 이날 삼성전자는 2.15% 내린 6만3천800원에 마감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1.90% 내린 10만3천500원에 마감했다. 네이버(-1.10%), LG화학(-1.02%), 카카오(-1.48%)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0.59%), 현대차(1.10%), 삼성SDI(0.72%), 기아[000270](0.24%)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32포인트(0.83%) 내린 869.86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1.81%), 위메이드(6.92%), 천보(1.18%)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3.48%), 엘앤에프(-2.23%), 카카오게임즈(-1.95%), 펄어비스(-2.21%), HLB(-5.32%) 등은 내렸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