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암호화폐(가상화폐) 담보대출 서비스 업체인 셀시우스의 뱅크런(bank run)과 세계최대의 암호화폐거래소인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일시 인출 중단 쇼크마저 터져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일제히 폭락했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2022년 6월 16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5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아도비, 크로거 등 실적
2022년 6월 17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 산업생산·설비가동률, 경기선행지수
미국 연준이 FOMC 회의를 끝내면서 0.75%포인트의 자이언트 스텝 금리인상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 선물이 오히려 올랐다. 0.75%포인트의 자이언트 스텝 금리인상에 뉴욕증시가 어느정도 적응해가는 모습이다. 어치피 올릴 금리라면 한꺼번에 많이 올려 추후 인상공포를 줄여가자는 심리도 담겨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는 떨어지고 있다. .
1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연준은 한국 시각 16일 새벽 6월 FOMC 즉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마치면서 새로운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뉴욕증시에서는 월가에서는 연준이 기존 연 0.75~1%에서 1.5~1.75%로 끌어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선택할 가능성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5월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8.6%)이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면서 기존에 미리 예고한 ‘빅 스텝’으로는 물가 상승세를 잠재우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시장 지표로 연준의 금리 변화 확률을 예측하는 시카고 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툴’은 ‘자이언트 스텝’ 확률을 99.8%로 내다볼 정도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오는 7월이면 한·미 간 금리가 역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연준이 이번 달에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을 선택하고, 7월에 또다시 ‘자이언트 스텝’을 밟거나 적어도 ‘빅 스텝(0.5%포인트 인상)’을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금리 역전의 시기가 한층 앞으로 당겨진 것이다. 연준이 가파른 통화 긴축을 이어가면 한국은행이 ‘금리 추격전’을 벌이더라도 연준의 속도를 따라잡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보통 우리나라의 금리가 더 높아야 국내에 들어온 투자금이 미국을 비롯한 해외로 이탈할 확률이 줄어든다. 한은은 금리가 역전된다고 바로 자본 유출이 나타날 확률이 낮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불안감이 고조되는 시기라 안심할 수 없다. 미국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경우 곧바로 미국 금리는 한은 기준금리(연 1.75%)와 사실상 같은 수위가 된다. 한은은 6월에 금통위를 열지 않기 때문에 7월 13일로 예정된 다음 금통위까지 미국과의 ‘금리 동률’ 상황을 지켜볼 수 밖에 없다. 한은이 7월 13일 금리를 2%로 올리거나 ‘빅 스텝’을 밟아 2.25%까지 끌어올린다고 하더라도 2주도 지나지 않아 금리 역전이 나타날 확률이 크다. 연준이 7월 26~27일 열리는 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을 또다시 밟아 연 2.25~2.5%까지 금리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페드워치는 7월에 연준이 또 한번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확률을 90.6%로 예측하고 있다. 한은은 1950년 설립 이후 ‘빅 스텝’조차 한 번도 밟아본 적이 없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달리 국내총생산(GDP)보다 많은 가계 부채(작년 말 기준 1859조원)를 안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한은이 급격하게 기준금리를 올리면 대출 이자를 갚아야 하는 가계에 충격을 가져오고, 경제 전반에 미치는 타격이 클 수 있다.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코스피가 2% 가까이 급락하며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1.83% 내린 2,447.38에 마감하며 19개월 만에 최저치로 밀렸다. 코스닥은 2.93% 하락한 799.41로 2020년 8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800선을 내줬다. 이달 들어 내리 한국 주식을 내던지고 있는 외국인은 이날도 양대 증시에서 도합 6,000억 원가량 물량을 팔아 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올 들어 국내 증시에선 370조 원 가까운 시가총액이 사라졌다. 삼성전자는 1.94% 내린 6만700원에 거래를 마치며 '6만전자'마저 붕괴할 위기에 처했다. 삼성전자가 5만 원대를 기록한 건 2020년 11월 4일(종가 5만8,500원)이 마지막이었다. 코로나19 시국에서 코스피를 주도했던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3.36%, 5.09%씩 하락 마감하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방탄소년단(BTS)의 단체활동 중단 소식에 소속사 하이브는 24.9% 폭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1원 오른 1,29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7월 14일(1,293원)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다. 환율은 장중 1,293.3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1,300원을 위협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고강도 긴축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공포가 극대화된 형국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 즉 '자이언트 스텝' 확률은 95.6%에 이른다. 여기에 통상 경기 침체 전조로 여겨지는 미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까지 투자심리를 꺾었다는 분석이다. 이날 미 3년물 국채금리가 3.52%까지 급등한 가운데, 10년물 금리는 3.42%를 기록했다.
가상화폐도 크게 추락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모두 급락하고 있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로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속도가 빨라지면서 가상화폐가 연일 추락하고 있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8.6% 올라 4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던 지난 10일 저녁 이후 약 닷새 만에 25%가량 떨어졌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우려가 가상화폐 급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가상화폐가 통화 긴축 시기에 투자자들이 피하는 '위험자산'으루 분류된다. 미국 대형 가상화폐 대출 플랫폼인 셀시어스는 이주 초 '극심한 시장 환경'을 언급하며 예치된 비트코인의 인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뉴욕 증시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지난해 상장 당시와 비교해 4분의 1수준으로 폭락했으며, 전체 직원의 18%에 달하는 1천100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라가르드가 끄려가는 유럽중앙은행(ECB)은 예정에 없던 통화정책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ECB 대변인은 이날 CNBC에 “현재 시장 상황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 회의”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CNBC는 유로존 국가들의 채권 금리가 급등하고 있는 데 따른 결정이라고 추정했다. ECB가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7월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이후 유럽 채권시장에선 국채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곧 각국 정부의 차입 비용이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시간 기준 15일 새벽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공격적 긴축 우려에 혼조세를 보였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연준이 기존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상인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빠르게 고조됐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1.91포인트(0.50%) 하락한 30,364.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15포인트(0.38%) 떨어진 3,735.48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9.12포인트(0.18%) 반등한 10,828.35로 장을 마감했다. 연준이 당초 계획보다 큰 폭인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급부상하면서 긴축 우려가 강화됐다. 자이언트 스텝 즉 0.75%포인트 인상에 나선다면 이는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시절인 1994년 11월 0.75%포인트 인상 이후 처음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직전의 보도인 0.75%포인트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뒤집고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0.75%포인트 인상을 고려할 것 같다고 보도하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으로 급선회했다. 골드만삭스와 캐피털이코노믹스 등은 저널의 보도를 근거로 당초 이번 회의에서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상했던 전망을 0.75%포인트 금리 인상 전망으로 수정했다. 이후에도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이 0.75%포인트 전망을 잇달아 내놓았다.
다음은 야후 파이난스의 자이언트 빅스텝 금리인상 분석 기사 일부 발췌
Four days that pushed the Fed towards its biggest change in 28 years: Morning Brief
Up until last Friday, the Federal Reserve’s game plan for tackling rapid inflation was clear: raise interest rates by half a percent on June 15.
In the last few days, however, downbeat reports on inflation and consumer sentiment have set the Fed on a course to abandon those plans in favor of raising interest rates by 0.75% — its most aggressive move since 1994.
If Fed Chair Jerome Powell does follow through on this plan this afternoon, borrowing costs for American families and households will rise by more than originally expected.
The implicit acknowledgement: the Fed needs to hit the brakes harder than planned, rolling the dice on tipping the economy into recession in order to stop inflation.
U.S. Federal Reserve Chairman Jerome Powell testifies during the Senate Banking Committee hearing titled
U.S. Federal Reserve Chairman Jerome Powell testifies during the Senate Banking Committee hearing titled "The Semiannual Monetary Policy Report to the Congress", in Washington, U.S., March 3, 2022. Tom Williams/Pool via REUTERS
How we got here
"We don't expect major fireworks at the June FOMC meeting," Bank of America economists led by Ethan Harris wrote on Friday. "Chair Powell and the Fed has communicated that they are likely to hike by 50bp at this meeting (as well as at the next meeting in July) and we expect them to deliver."
Times have changed.
On Friday morning, government data showed prices in America rose 8.6% year-over-year in May. That reading of the Consumer Price Index not only showed the fastest pace of price increases since 1981, but a breadth of inflation that shows few signs of a peak in pricing pressures.
A few hours later, the University of Michigan reported that consumer sentiment had fallen to the lowest level ever recorded in its survey, which dates back to the mid-'70s.
Following these reports, stocks tanked. The sell-off extended into Monday, and the S&P 500 entered into a bear market at the close of Monday's trading session.
On Monday afternoon, the Wall Street Journal’s Nick Timiraos published an article noting that the Fed was “likely” to consider a 0.75% rate rise this week.
Markets got the message — Wall Street banks including JPMorgan, Goldman Sachs, and Evercore ISI, which previously believed a 0.50% rate hike would still take place this week, revised their calls to predict that the hike will instead be 0.75%.
Betting markets repriced to show a roughly 90% chance of a 0.75% rate hike after suggesting just a 3% chance of this event last week.
On the morning of Friday, June 10, the Fed raising rates by 0.75% this week was seen as a far-flung possibility; by the close of business on Monday, this move had become consensus.
'Hard to stop'
In many ways, the shift in expectations for the Fed's move today is the easy part.
Down the road, how the Powell Fed negotiates this abrupt change in plans presents a unique and daunting challenge.
Economists at Evercore ISI wrote in a note that raising rates by 75 basis "would be hard to stop," with the firm suggesting that this accelerated pace of rate increases could suddenly crater business activity and spending, and trigger job losses as part of a self-made recession.
TD Securities on Tuesday wrote the Fed is “risking a hard landing” for the tradeoff of dampening inflation; the firm expects a 75 basis point rate increase this afternoon.
“Friday was a data disaster for the Fed,” wrote JST Advisors founder Jon Turek, adding that “the Fed traded guidance credibility for inflation credibility.”
Over the last few months, Fed officials took pains to ready investors for successive interest rate increases of 0.50%, the fastest pace in over 20 years. Later today, investors expect to hear Powell admit these moves wouldn't have been enough.
Leaving economists and investors alike to ask: now what?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