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나드닥솨 다우 등 주가지수선물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연준 FOMC 자이언트 스텝 금리인상 공포가 "과다"하다는 인식이 나오면서 지수선물이 폭락을 탈출하고 있다.나스닥 다우지수 선물은 정규장 뉴욕증시에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노동부는 최근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6% 상승했다고 밝혔다. 1981년 12월 이후 41년 만에 가장 가파른 속도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5월 소비자 물가상승률 기대치 설문조사에서는 향후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6.6%로 집계됐다.
셀시우스의 발표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이 폭락하고 있다. 셀시우스가 인출 정지를 발표하기 전 두 화폐의 가격이 10% 이상 폭락한 것이 셀시우스가 유동성 문제가 있다는 우려를 일으켰다. 이는 또 셀시우스가 인출정치를 한 이유가 됐다. 세계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인 바이낸스도 13일 거래를 일시 정지했다. 바이낸스의 거래정지가 유동성 문제로 인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바이낸스는 "송금 정체"를 이유로 들었으며 이날 오후 대부분 문제가 해소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주요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은 내년 상반기에 경기침 체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 CFO 카운슬'에 소속된 주요 기업 CFO 2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6일까지 실시한 2분기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7%가 2023년 상반기 중 경기침체가 일어날 것으로 보는 적으로 조사됐다.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답한 CFO는 한 명도 없었다.
세계은행(WB)은 지난 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2%포인트 내린 2.9%로 대폭 하향조정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위험이 상당하다"고 밝혔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8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 등의 이유로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1.5%포인트 하향조정했다.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바 있는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도 인터뷰에서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상당하다"며 향후 2년 안에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이 "50% 이상"이라고 예상했다. CFO의 40% 이상은 가장 큰 외부 리스크로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연준의 통화정책'이라고 답한 CFO는 23%,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라고 답한 CFO는 14%로 각각 집계됐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3만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는 응답은 77%나 됐다. 다우 지수가 현 수준에서 18% 이상 더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향후 6개월간 증시에서 가장 성장할 섹터로는 응답자의 55%가 '에너지'라고 답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연말까지 4%에 근접할 것이라고 응답자의 41%에 달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 고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흐름으로미국 달러화 가치가 거의 20년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다. 엔화와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등 이른바 달러 인덱스 대상 세계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매긴 달러지수는 이날 0.6% 상승했다. 2002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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