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연준 FOMC 0.75%p 금리인상 28년만의 "자이언트 스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

공유
2

미국 연준 FOMC 0.75%p 금리인상 28년만의 "자이언트 스텝"

점도표 금리인상 속도 가속 예고, 제롬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

미국 연준 FOMC 본부 청사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연준 FOMC 본부 청사
미국 연준 FOMC가 끝내 0.75%p의 자이언트 스텝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당초 예고했던 0.5%의 빅스텝보다 한 단계 더 높은 것이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 다우지수와 국채금리, 달러환율,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등 가상화폐들이 일제히 요동치고 있다. 연준은 또 함께 발표한 점도표에서 인플레 억제를 위해 금리인상의 속도를 더 높일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 연준은 한국시간 5일 새벽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즉 FOMC 회의를 끝내면서 정책성명서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했다. 연준은 또 양적긴축(QE) 시작를 공식화했다. 연준은 정책성명서에서 미국이 40년 만에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물가폭등 억제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평소 베이비 스텝 인상 폭의 3배인 0.7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는 것은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 재임 당시인 2074년 이후 28년만에 . 뉴욕증시에서는 7월에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미국 연준은 또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보유 자산 축소 즉 대차대조표 축소도 더 속도를 내겠다고 발표했다. 제롬파월 의장은 지난 달 최대 950억달러 씩 채권·주택저당증권(MBS)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자산을 감축한다는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ㅇ르 발표한 바 있다. 이 조치로 향후 1년간 대차대조표 상 1조 달러를 줄일 수 있다. 대차대조표 축소는 6월부터 시작됐다.

제롬파월 연준 의장은 정책성명서 발표 이후 기자회견을 한다. 이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대응과 관련해 연준의 향후 계획등을 밝힌다.
앞서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공격적 긴축 우려에 혼조세를 보였다. 5월달 노동부 발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연준이 기존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상인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빠르게 확산됐다. 한국시간 15일 아침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1.91포인트(0.50%) 하락한 30,364.83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15포인트(0.38%) 떨어진 3,735.48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9.12포인트(0.18%) 반등한 10,828.35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6월과 7월에 모두 0.7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하고, 9월에는 0.5%포인트, 11월과 12월에는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말 기준금리는 3.25%~3.5%로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0.75%~1.00%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내 오름세로 돌아서 전장보다 10bp(0.1%포인트) 이상 오른 3.50% 수준까지 올랐다. 2년물 국채금리도 추가 상승해 3.45% 근방까지 상승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2011년 이후 최고치를, 2년물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발표된 도매 물가인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전년 대비 10%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다. 미극 노동부는 5월 P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기록한 10.9%와 3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11.5%보다는 낮아진 것이다. 그러나 생산자 물가는 지난해 12월부터 10%를 웃도는 수준을 6개월 연속 유지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33포인트(3.91%) 하락한 32.69를 기록했다.

속보 기사 계속 이어집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