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ABC방송에 출연, "경제가 안정적 성장기로 이행하며 둔화하겠지만 그렇다고 경기 침체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40여년 만에 최악인 인플레이션과 관련 "지금 미국의 물가 상승이 용납할 수 없게 높은 수준"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식량과 에너지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옐런 장관은 그러나 "미국의 노동 시장은 2차 대전 이후 가장 강력하다"면서 "조만간 인플레이션의 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뉴욕증시 폭락상황에 대해서도 "경기침체 공포가 과다하다"고 밝혔다. 이 발언 후 뉴욕증시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시세가 하락 상황에서 벗어나 다시 큰폭으로 오르고 있다. 옐런 장관은 또 물가 잡기의 일환으로 중국산 일부 제품의 관세에 대한 재검토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다. 또 물가 안정 위해 중국산 관세 인하·유류세 한시 면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제롬파월도 의회증언에서 경기침체 없는 금리인상을 다짐했다.
코스피는 17.90포인트(0.75%) 오른 2,408.93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1 년 7개월여 만에 2,400선 아래로 추락한 지수는 지난 17일 이후 2거래일 만에 2,400선을 회복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36%), SK하이닉스[000660](0.74%), 삼성SDI[006400](2.33%), 네이버(2.35%), 현대차[005380](1.17%), 카카오[035720](1.29%), 기아[000270](2.38%)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8포인트(1.09%) 오른 778.30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오른 1,293.6원에 마감했다. 무역적자 확대 소식과 주가지수 상승 폭 축소 등이 원화 약세를 이끌었다. 국고채 금리는 하락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2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663%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775%로 0.9bp 하락했다.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고, 비트코인을 대거 매수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가 폭락하자 “비트코인은 여전히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는 부켈레 대통령이 최근 암호화폐 폭락과 관련해 처음으로 내놓은 공식 반응이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일각에서 비트코인 시세를 걱정하거나 불안해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차트를 보지 말고 인생을 즐기라고 조언하고 싶다. 비트코인 투자는 안전하다. 비트코인 가격은 약세장을 마친 뒤 엄청나게 상승할 것이다. 인내가 관건”이라고 적었다. 부켈레 대통령은 세계 최초로 지난해 9월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했다. 그는 또 정부 예산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하는가 하면 암호화폐 채권을 발행하거나 채굴 도시를 건설하고 있다. 비트코인에 국운을 건 셈이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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