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지난 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4주 만에 반등했다. 한 주 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6.45% 상승하면서 약세장에서 탈출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5.39%, 7.49%씩 올랐다. 이번 주에는 이번 주에는 연준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물가 지표인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이 발표된다. 뉴욕증시에서는 5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예상치가 맞을 경우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석 달 째 하락세를 기록하게 된다.
6월 27일= 내구재수주 잠정주택판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 지수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나이키, 트립닷컴 실적
6월 28일=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산업생산·설비가동률(연간 개정)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톰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6월 30일=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시카고 연은 구매관리자지수(PMI) 마이크론,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 실적
7월 1일= S&P 글로벌(마킷) 제조업 PMI 확정치,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
미국 뉴욕증시가 주말 대폭 반등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3.32포인트(2.68%) 오른 31,500.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6.01포인트(3.06%) 급등한 3,911.74에,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5.43포인트(3.34%) 급등한 11,607.62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지난 2020년 5월18일 이후 2년여 만에 하루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 긴축의 강도를 낮출지 모른다는 관측에 시장이 반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미시간대가 이날 발표한 향후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 확정치가 5.3%로 종전 발표한 예비치 5.4%에서 소폭 하향된 것이 뉴욕증시 랠리를 불렀다.
글로벌 주식시장 대표 지수 중 코스닥 하락률은 1위였고 코스피 하락률은 2위였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말 893.36에서 최근 거래일인 이달 24일 750.30으로 16.0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685.90에서 2,366.60으로 11.89% 내렸다.
전 세계 대표 주가지수 40개 가운데 코스닥과 코스피 하락률은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국내 업종별로 보면 지수 흐름을 주도하는 반도체주가 업황 우려에 급락하면서 시장 전체에 타격을 줬다. 6월 들어 한국 증시의 수익률은 스웨덴 OMX 스톡홀름30(-11.73%), 브라질 보베스파(-11.39%), 오스트리아 ATX(-10.78%), 아르헨티나 머발(-10.49%) 등을 제치고 세계 최하위 수준이었다. 이달 들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5.13%, 9.25%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도 1.42% 상승했으며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2.89% 하락에 그쳤다. 한국 증시처럼 반도체 종목 비중이 큰 대만 가권지수가 8.95% 내려 낙폭이 비굑적 큰 편이었지만 코스피나 코스닥보다는 덜 하락했다. 이 기간 수익률 1위는 러시아 증시로 지난달 말보다 17.12% 상승했다.
24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지난 이틀간의 급락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28포인트(2.26%) 오른 2,366.60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만에 올랐다. 삼성전자[005930](1.74%)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1.25%), SK하이닉스[000660](1.5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34%) 등이 올랐다. 네이버(5.77%), 카카오[035720](6.56%), 삼성SDI[006400](3.19%), 카카오뱅크[323410](3.11%), 크래프톤[259960](3.40%), 엔씨소프트[036570](3.94%) 등이 올랐다. LG화학[051910](-1.45%), SK이노베이션[096770](-0.50%), 삼성생명[032830](-1.08%), 고려아연[010130](-0.20%), 롯데지주[004990](-0.9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35.92포인트(5.03%) 급등한 750.30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5.56%),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9.87%), 엘앤에프[066970](8.25%), 카카오게임즈[293490](5.78%), HLB[028300](5.66%), 펄어비스[263750](6.73%), 셀트리온제약[068760](6.79%) 등 대부분 종목이 급등했다. 오스템임플란트[048260](-2.09%), 현대사료[016790](-9.50%), 고영[098460](-1.09%), KG ETS[151860](-6.40%), 원준[382840](-2.83%) 등은 하락마감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신규채굴도 급감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디지코노미스트의 분석을 인용해 일부 주요 암호화폐의 경우 채굴에 쓰이는 전력의 양이 50% 넘게 줄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경우 현재 전력소비량이 연 131TWh(테라와트시) 내외로 추산됐다. 이는 아르헨티나의 연간 전력소비량과 맞먹는 양이지만, 최고치를 기록했던 작년 6월보다는 3분의 1가량 줄어든 것이다. 비트코인과 함께 양대 암호화폐로 꼽히는 이더리움의 전력 소비량은 연 94TWh에서 연 46TWh로 아예 반 토막이 났다. 암호화폐 네트워크의 전력소비는 대부분 컴퓨터로 복잡한 수학 연산을 처리한 대가로 새로운 코인을 발행받는 이른바 '채굴' 과정에서 발생한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한국증권금융 등 유관기관과 증시점검회의를 열고 증시 변동성이 추가로 확대될 경우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상황별로 필요한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서는 미수 계좌 확대로 앞으로도 반대매매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용융자담보비율 유지의무 면제의 효과와 필요성을 들여다보라는 주문이 나왔다. 앞서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2020년 3월 금융위원회는 증권사의 과도한 신용융자 담보주식 반대매매를 억제하기 위해 신용융자 담보 비율을 유지해야 하는 의무를 면제하는 조처를 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자본시장 위험 분석보고서'에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CFD 거래의 레버리지 효과 등으로 투자자 손실 폭이 일반 주식투자 대비 증가할 소지가 있다"며 "CFD 등 장외파생거래에 대한 거래 규모 추이 및 기초자산 집중도 분석, 이상 거래 감지 등을 살펴보고 시장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올랐다. 이더리움 등 나머지 알트코인도 20% 이상 넘게 상승하며 전반적인 회복 흐름을 보인 한 주였다. 암호화폐 시장이 급속히 얼어붙으면서 인출 중단 사태에 이른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어스 네트워크가 파산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셀시어스는 컨설팅 업체인 알바레즈앤마살의 구조조정 전문 컨설턴트를 고용했다. 이미 셀시어스는 이달 초 계좌 간 모든 인출과 이체 거래를 중단했다. 인출 서비스를 언제 재개할지는 발표하지 않은 채 파산 절차를 밟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는 것이다. 셀시어스의 인출 중단은 암호화폐 시장을 더욱 얼어붙게 했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암호화폐 규제에 관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할권 불명확성으로 규제 허점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겐슬러 위원장은 CFTC에 암호화폐에 대한 하나의 규정서(One Rule Book)를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암호화폐가 상품이든 증권이든 모든 거래는 보호돼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한다”며 “만약 상품에 속하는 암호화폐가 SEC 관할인 플랫폼에 상장된다면 우리는 해당 정보를 CFTC에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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