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한국시간 이날 아침에 끝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91.27포인트(1.56%) 하락한 30,946.99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8.56포인트(2.01%) 떨어진 3,821.5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43.01포인트(2.98%) 밀린 11,181.54로 마감했다.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부진하게 나온 데 실망했다. 이날 나온 소비자 신뢰지수는 98.7으로 2021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6.7%로 전일의 93.3%에서 소폭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41포인트(5.23%) 오른 28.36을 기록했다.
삼성전자[005930](-2.36%), SK하이닉스[000660](-1.3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72%), 네이버(-2.38%), 삼성SDI[006400](-2.38%), 카카오[035720](-1.12%) 등도 내렸다. 중국 코로나19 규제 완화에 LG생활건강[051900](5.79%), 아모레퍼시픽[090430](4.91%), F&F(5.19%), 호텔신라[008770](4.39%) 등 중국 소비주가 줄줄이 상승 폭을 키웠다. 원전 정책 수혜주 두산에너빌리티[034020](5.60%), 한전기술[052690](1.97%) 등도 연일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7.16포인트(0.93%) 내린 762.35에 마감했다. 엘앤에프[066970](-7.20%), 에코프로비엠[247540](-5.08%), 천보[278280](-4.21%) 등 2차전지 소재주의 낙폭이 컸다. 카카오게임즈[293490](-3.22%), 펄어비스[263750](-2.05%), 위메이드[112040](-1.82%) 등 게임주도 약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도'로, 목표주가는 70달러에서 45달러로 각각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코인베이스에 대한 부정적 전망의 근거로 코인 가격 하락과 거래 감소 등을 들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최근 코인베이스의 신용등급(CFR)을 종전 Ba2에서 Ba3로 낮춘 바 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더리움 및 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도 박스권에 갇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샌드박스 및 위믹스, 질리카 등 몇몇 코인들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테라-루나 사태로 시장이 가라앉은 가운데 인플레이션 가지 겹쳐 공황상태이다. 헤지펀드인 '스리 애로즈 캐피털'(Three Arrows Capital)이 27일(현지시간) 약 6억7000만달러 상당의 가상화폐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일도 벌어졌다.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택한 엘살바도르도 비상이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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