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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GDP 부진 속 다우만 소폭 상승… 테슬라 실적 부진 경고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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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GDP 부진 속 다우만 소폭 상승… 테슬라 실적 부진 경고 1.79%↓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부진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에 짓눌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29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포인트(0.27%) 상승한 3만1029.31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2포인트(0.07%) 떨어진 3818.83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65포인트(0.03%) 밀린 11,117.89로 거래를 마감했다.

올해 들어 20%가량 하락한 S&P500지수는 이 수준에서 상반기를 마감할 경우 이는 1970년21.01% 하락한 이후 최악의 하락률을 기록하게 된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마이너스 1.6%로 확정됐다.

앞서 발표된 잠정치 마이너스 1.5%보다 부진한 것으로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팬데믹 초기인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크리스토퍼 하비 웰스파고의 수석 애널리스트는 "올 여름 상당한 변동성이 예상된다"며 "연준이 기준금리를 50~75bp 인상에서 25bp로 전환할 것이라고 믿을 때까지는 시장이 랠리를 지속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볼 샌더스 모리스 해리스의 회장은 "우리는 주식시장이 아직 바닥을 쳤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앞으로 더 하락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준의 공격적이지만 필요한 인플레이션 퇴치 조치가 기업 수익을 위축시키고 주가를 하락시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S&P 500은 약 3100에서 바닥을 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날 S&P 500의 11개 주요 섹터 중 5개 섹터가 하락했고, 에너지주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헬스케어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종목별로는 모건스탠리가 수요 축소 가능성을 경고한 카니발과 로얄 캐리비안 등 크루즈 관련주들이 10%넘게 폭락했다.

테슬라는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에 대한 우려로 1.79% 이상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씨티그룹과 미즈호는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각각 25만8500대, 24만5000대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이르렀다는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 시장이 오르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