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뉴욕 증시에 따르면 이번 주 최대의 이슈는 GDP연속 마이너스에 따른 경기침체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그리고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 등이다. 미국 연준 산하의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 모델로 분석 추정하는 국내총생산(GDP) 전망치에 따르면 2분기 GDP 성장률 예상치는 -2.1%까지 내려갔다. 1분기 GDP 성장률이 -1.6%를 기록한 점을 감안할 때 나우분석대로 2분기까지 성장률이 마이너스대로 떨어지면 미국경제가 끝내 '경기 침체'에 진입하게 된다
2022년 7월4일= '독립기념일'로 인한 뉴욕증시 휴장
7월5일= 공장재수주 발표
7월7일= 챌린저 감원보고서 ADP 고용 보고서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5월 무역수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7월8일= 신규고용ㆍ실업률, 도매재고, 소비자신용,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에도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321.83포인트(1.05%) 오른 31,097.26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95포인트(1.06%) 상승한 3,825.33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9.11포인트(0.90%) 뛴 11,127.8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올 상반기에만 20.6%가량 하락해 1970년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중국에서는 15억명 의 개인정보가 통째로 유출됐다느 소실이 나왔다. 이로인해 뉴욕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해킹 피해 경고등이 올랐다. 중국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인 자오창펑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아시아의 한 나라"에서 주민 15억명의 기록이 유출된 것을 탐지했다면서 해킹 방치차원에서 인증 절차를 대포 강화했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한 해커가 중국인 105억명의 정보를 해킹했다고 주장하며 해킹한 정보의 판매를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 보도에서 차이나댄(ChinaDan)'이라는 명칭을 내건 해커가 중국인 10억명에 대한 정보 등을 상하이 경찰 당국으로부터 해킹했다는 내용의 글을 지난주 한 온라인 사이버범죄 포럼에 올렸다고 밝혔다. 뉴욕증시에서는 바이낸스 자오창펑의 해킹과 로이터 보도는 같은 사건을 지칭한 것으로 둘 모두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보고있다.
로이터통신은 '차이나댄'이 해킹을 통해 취득한 23테라바이트가 넘는 정보를 10비트코인에 팔겠다는 오퍼를 냈다고 보도했다. 팔겠다는 정보에는 중국인 10억 명에 대한 정보와 사건 관계자의 이름, 주소, 출생지, 주민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수십억 건의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다고 이 해커는 주장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가 독립기념일로 휴장한 가운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낙폭이 너무 컸던 데에 따른 반발 매수가 몰려든 탓으로 보인다. 경기침체로 연준이 금링인상 긴축의 속도를 다소 늦출 것이라는 기대도 암호화폐 시세 반전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평가액이 3개월 만에 4억4천만 달러 줄었다. 우리 돈으로 5700억원이 증발한 것이다.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는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 자산 가치는 3개월 전 약 12억6천만 달러로 평가됐으나 6월30일 이보다 4억4천만 달러 가량 적은 8억2천만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4일 아시아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 증시는 저가매수세에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중국과 홍콩 간의 상장지수펀드(ETF) 교차거래 소식에 올랐다. 대만증시와 홍콩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일본 주식 시장은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218.19포인트(0.84%) 오른 26,153.81에 장을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53% 상승한 3,405.43, 선전종합지수는 1.17% 오른 2,245.31에 마감했다. 이날부터 중국 본토와 홍콩증권거래소 간 ETF 교차거래 시스템에 ETF가 추가됐다.
미국의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사는 2분기 매출을 시장 컨센서스(91억4천만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72억 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보다 20% 이상 낮은 수치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3.83% 하락한 데 더해 PC·스마트폰 수요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술주가 크게 하락했다. TSMC와 훙하이정밀은 각각 2.8%, 5.2% 밀리면서 52주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대만 증권거래소는 이례적으로 성명을 통해 '비이성적인' 하락이 지속된다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만 재정부도 필요시 국가 금융 안정화펀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코스피는 5.08포인트(0.22%) 내린 2,300.34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2원 내린 달러당 1,297.1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60%, 1.83%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28%), 기아[000270](0.64%), 카카오[035720](1.19%) 등도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0.14%), 네이버(-0.84%), 현대차[005380](-1.11%), LG화학[051910](-1.77%), 그리고 삼성SDI[006400](-1.1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6.75포인트(0.93%) 내린 722.73에 마감했다. 위메이드[112040]는 신작 게임 '미르M' 실망감에 11.68% 급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58%), 카카오게임즈[293490](-3.41%), 셀트리온제약[068760](-1.40%) 등도 하락했다. 엘앤에프[066970](1.16%), HLB[028300](3.00%), 펄어비스[263750](2.54%) 등은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원 내린 달러당 1,297.1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