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러시아-우크라 휴전+ 연준 의사록+ 자이언트스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

공유
2

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러시아-우크라 휴전+ 연준 의사록+ 자이언트스텝

미국 뉴욕증시 모습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모습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가 연일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경기침체가 화두가 되고 있다. 역대급 인플레 속에 이를 막기 위한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과 빅스텝 금리인상이 끝내 경기침체를 유발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도 운명의 순간을 맞고 있다.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돈바스를 점령한 후에 휴전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연준 FOMC 의사록에 연준의 강력한 긴축 의지가 담겼으나 최근 불거진 경기침체로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포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7일 뉴욕 증시에 따르면 금융시장 최대의 이슈는 GDP연속 마이너스에 따른 경기침체 여부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긴축 행보 그리고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 등이다. 미국 연준 산하의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 모델로 분석 추정하는 국내총생산(GDP) 전망치에 따르면 2분기 GDP 성장률 예상치는 -2.1%까지 내려갔다. 1분기 GDP 성장률이 -1.6%를 기록한 점을 감안할 때 나우분석대로 2분기까지 성장률이 마이너스대로 떨어지면 미국경제가 이론상 끝내 '경기 침체'에 진입하게 된다. 최종적인 경기침체 여부는 NBER이 정한다. .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2022년 7월6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S&P 글로벌(마킷) 서비스업 PMI(확정치) JOLTs (구인·이직 보고서)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7월7일= 챌린저 감원보고서 ADP 고용 보고서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5월 무역수지 발표 ,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7월8일= 신규고용ㆍ실업률, 도매재고, 소비자신용 발표,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6월 고용보고서는 7월7일 밤에 나온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6월 고용이 25만 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5월 기록한 39만 명보다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실업률(3.6%)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임금상승률(5%)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연준이 7월에도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과 고용에서도 둔화 신호가 감지되는 만큼 기준 금리 인상 폭이 0.50%포인트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6월ISM 제조업 지수에서 하위 지수인 고용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하며 47.3으로 떨어졌다. 지수는 50을 밑돌아 고용이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음을 시사했다.

미국 연준이 자이언트스텝을 포기하고 금리인상의 긴축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소식에 뉴욕증시 비트코인은 환호하고 잇다. 국채금리와 달러환율 그리고 국제유가 등도 요동치고 있다.블룸버그 통신은 “지난달 FOMC에서 Fed는 내년 기준금리를 3.75% 정도로 전망했지만 최근 채권 트레이더들은 내년 1분기에 기준금리가 3.3%로 정점을 찍은 뒤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또 경기침체가 인플레 못지않게 쇼크가 크다는 진단아래 연준이 자이언트스텝을 포기하고 긴축의 속도를 조절할수 있다고 내다봤다. 경기침체 불황이 올 것이라는 우려로 금리 역전 현상도 발생했다. 미국의 장기국채 금리가 떨어져 단기국채 금리보다 낮아졌다. 경기 침체 공포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두려움을 덮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등 가상암호화폐는 오름세이다.

미국 뉴욕증시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속에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6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9.44포인트(0.42%) 하락한 30,967.82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06포인트(0.16%) 오른 3,831.39로 마감했다.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94.39포인트(1.75%) 뛴 11,322.24로 장을 마쳤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3.2%이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1포인트(0.04%) 오른 27.54를 기록했다.

6일 코스피는 49.77포인트(2.13%) 내린 2,292.01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300을 밑돈 것은 2020년 10월 30일(2,267.15) 이후 1년 8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0원 오른 1,306.3원에 마감했다. 전날(1,300.3원)에 이어 이틀 연속 1,300원 선에서 종가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2% 떨어진 99.50달러에 마감해 지난 5월 11일 이후 두 달 만에 배럴당 100달러 선이 무너졌다. 또 채권시장에서는 2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10년물 금리를 역전했다.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은 통상 경기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진다.

삼성전자[005930](-1.40%), SK하이닉스[000660](-0.4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2%), 현대차[005380](-2.82%), 삼성SDI[006400](-2.61%), LG화학[051910](-1.17%) 등이 하락 마감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5.26%), S-Oil[010950](-9.31%) 등 정유주는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급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일본 상용차업체에 1조원 규모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2.49% 올랐다. 네이버(0.21%)와 카카오[035720](2.08%)도 낙폭 과대 인식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32포인트(0.84%) 내린 744.63에 마감했다. 엘앤에프[066970](-0.33%), HLB[028300](-2.72%), 펄어비스[263750](-0.19%) 등이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54%), 카카오게임즈[293490](0.30%), 셀트리온제약[068760](0.24%) 등이 올랐다.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가 60%에 이르는 손실을 입으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의 우려가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엘살바도르 정부의 재정 상황을 고려하면 내년 1월에 만기가 되는 8억 달러(약 1조456억원)의 외채를 상환할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며 "공공 지출을 대폭 삭감하거나, 국가를 디폴트 상태로 몰아넣는 어려운 선택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곧 우크라 전쟁 휴전을 선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에 뉴욕증시가 환호하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 암호화폐도 요동치고 있다. CNN은 방송에서 돈바스를 러시아 영토로 만들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목표가 가까워졌다면서 러시아가 휴전을 선포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돈바스 지역을 장악한만큼 유리한 조건에서 휴전을 하겠다는 것이다. CNN은 이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의 최후 보루로 꼽혔던 리시찬스크를 점령해 루한스크주를 완전히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웃 도네츠크주 슬라뱐스크까지 공략하며 돈바스(루한스크+도네츠크) 전체를 장악할 채비도 갖췄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명분으로 이른바 ‘돈바스 해방’을 내세운 러시아가 전쟁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도네츠크를 둘러싼 공방전이 전황을 가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전쟁에서 마저 이기면 선제적으로 휴전을 선포할수 있다는 것이다. CNN은 러시아가 선제적으로 휴전을 선포함으로써 전쟁에 대한 책임을 덜고 돈바스 장악이라는 실속도 책기는 일석이조의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온스당 2.1% 떨어진 1763.90달러에 거래를 마쳐 올 들어 가장 낮았다. 9월 인도분 은은 2.8% 급락해 2020년 7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Fed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달에 이어 오는 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수 있다고 공언해 왔다. 미셸 보먼 Fed 이사는 지난달 23일 “현재 인플레이션 수치를 볼 때 7월 회의에서 추가로 0.75%포인트 금리를 인상하고 이후 몇 차례 회의에서 최소 0.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Fed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부터 국제 에너지와 곡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도 줄어들고 있다. Fed가 기준금리 인상 명분으로 삼고 있는 기대 인플레이션도 낮아지고 있다. 향후 5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3월 말 3.7%까지 올라갔다가 이날 2.5% 수준으로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FOMC에서 Fed는 내년 기준금리를 3.75% 정도로 전망했지만 최근 채권 트레이더들은 내년 1분기에 기준금리가 3.3%로 정점을 찍은 뒤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7월13일에 나오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라 Fed의 금리 인상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는 전문가도 많다. 5월 CPI는 예상보다 0.3%포인트 높은 8.6%로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