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선물은 이시각 또 떨어지고 있다.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올라가고 금값이 급락하면서 불안감이 커진 탓으로 보인다. 경기침체 불황이 올 것이라는 우려로 금리 역전 현상도 발생했다. 미국의 장기국채 금리가 떨어져 단기국채 금리보다 낮아졌다. 경기 침체 공포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두려움을 덮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등 가상암호화폐는 오름세다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선물의 하락은 정규장 뉴욕증시에서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
유럽 지역에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자 유로화 가치가 급락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Fed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달부터 국제 에너지와 곡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도 줄어들고 있다. Fed가 기준금리 인상 명분으로 삼고 있는 기대 인플레이션도 낮아지고 있다. 향후 5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3월 말 3.7%까지 올라갔다가 이날 2.5% 수준으로 하락했다.. 7월13일에 나오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라 Fed의 금리 인상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는 전문가도 많다. 5월 CPI는 예상보다 0.3%포인트 높은 8.6%로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77포인트(2.13%) 내린 2,292.01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300을 밑돈 것은 2020년 10월 30일(2,267.15) 이후 1년 8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0원 오른 1,306.3원에 마감했다. 전날(1,300.3원)에 이어 이틀 연속 1,300원 선에서 종가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2% 떨어진 99.50달러에 마감해 지난 5월 11일 이후 두 달 만에 배럴당 100달러 선이 무너졌다. 또 채권시장에서는 2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10년물 금리를 역전했다.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은 통상 경기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진다.
삼성전자[005930](-1.40%), SK하이닉스[000660](-0.4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2%), 현대차[005380](-2.82%), 삼성SDI[006400](-2.61%), LG화학[051910](-1.17%) 등이 하락 마감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5.26%), S-Oil[010950](-9.31%) 등 정유주는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급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일본 상용차업체에 1조원 규모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2.49% 올랐다. 네이버(0.21%)와 카카오[035720](2.08%)도 낙폭 과대 인식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32포인트(0.84%) 내린 744.63에 마감했다. 엘앤에프[066970](-0.33%), HLB[028300](-2.72%), 펄어비스[263750](-0.19%) 등이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54%), 카카오게임즈[293490](0.30%), 셀트리온제약[068760](0.24%) 등이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8조5천341억원,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6조2천891억원이었다.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가 60%에 이르는 손실을 입은데 이어 채무불이행(디폴트)의 우려가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엘살바도르 정부의 재정 상황을 고려하면 내년 1월에 만기가 되는 8억 달러(약 1조456억원)의 외채를 상환할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며 "공공 지출을 대폭 삭감하거나, 국가를 디폴트 상태로 몰아넣는 어려운 선택에 직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NYT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는 최근 비트코인의 가치가 급락하면서 60% 손실을 입었다. 지난해 엘살바도르 정부는 국가 예산의 15%를 투입해 비트코인을 샀다. 엘살바도르는 2021년 9월 전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등록했다.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아홉 차례에 걸쳐 총 2301개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매수 시점 가격을 기준으로 1억447만 달러(약 134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부켈레 대통령은 직접 비트코인을 송금하고 결제할 수 있는 전자지갑 '치보(chivo)'도 개발했다. 이 치보를 내려받는 국민에게 평균 연간 수입의 1%에 해달하는 30달러를 지급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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