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다음날 예정된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모두 크게 오르고 있다.
전날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정책을 확고히 하는 것이 당분간 경제 성장 속도를 둔화시킬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 완전고용을 달성하는 데 결정적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또 "높아진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될 경우 훨씬 더 제약적인 스탠스가 적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해 인플레이션 통제에 실패할 경우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는 경기침체 우려가 폭증하기 전 상황이다ㅣ
미국 노동부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4천 명 증가한 23만5천 명으로 집계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뉴욕증시 전문가 예상치인 23만 명을 웃돌았다.
미국의 5월 무역적자는 85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뉴욕증시 전문가 예상치인 847억 달러보다는 많았다. AMD와 엔비디아의 주가는 아시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분기 실적이 개선됐다는 소식에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로 크게 올랐다. 게임스톱의 주가는 이사회가 주식분할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고용 보고서를 통해 연준의 매파 성향이 정점에 다다랐다는 인식이 퍼진다면 주가가 안도 랠리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올랐다.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3%(4.20달러) 오른 102.7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경기침체 공포 속에 100달러 아래로 내려간 지 이틀 만에 100달러 선을 회복한 것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3.9%(3.96달러) 상승한 103.65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금값은 달러화 강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멈췄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2%(3.20달러) 오른 1,739.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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