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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장 中기업, '벌금‧코로나'로 주가 줄줄이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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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장 中기업, '벌금‧코로나'로 주가 줄줄이 폭락

알리바바 9.4%, 징둥닷컴·바이두 5%, 트립닷컴 8.7% 떨어져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정보 전광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정보 전광판. 사진=로이터
미국 상장 중국기업 주가는 거대 테크기업에 대한 규제 당국의 과징금 부과와 함께 코로나 봉쇄조치 우려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최근 상승세 이후 급락했다.

나스닥 골든드래곤 중국지수는 7.1%나 떨어져 지난 6월 13일 이후 가장 많이 하락했다. 알리바바그룹 홀딩스는 과거 거래를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감독당국이 벌금을 부과하자 9.4% 급락하는 등 하락 상위 종목에 포함됐다. 기술 동종 업체인 징둥닷컴(JD.com)과 바이두는 각각 5% 이상 하락했고 여행주 트립닷컴(Trip.com)은 8.7% 하락했다.
지난 6월 나스닥 골든드래곤지수는 16% 랠리로 2019년 초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최근 투자자들이 앞다퉈 차익을 실현하면서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잠시 주춤한 상태다.

기술주 기업 벌금 부과와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월요일 미국 상장 중국 증시가 폭락했다.
중국 반독점 감시단이 알리바바의 자회사들에 5건의 거래에 대한 보고를 누락한 혐의로 벌금 250만위안(37만3000달러)을 선고했고 텐센트홀딩스도 벌금이 부과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제당국은 관련 기업들의 발전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덤 몬타나로 아브르드나로 투자 책임자는 "이번 사태를 당국은 최근 연설에서 시사한 최종 정정 과정의 일부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명히 이익을 챙기고 빠지는 빠른 자금이 있었지만 펀더멘털은 여전히 매력적이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의 기술 기업 단속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에 대한 익스포저를 추가하는 것을 막는 핵심 리스크였다. 금요일, 트럭 공유 플랫폼 만방과 다른 3개의 트럭 서비스 플랫폼이 불법 가격 인하를 포함한 문제로 중국 교통부에 의해 소환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만방 주가는 장중 9.3% 하락하였다.

중국 인터넷 회사들에 대한 1년간 지속되던 단속이 후퇴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다. 전문가들은 과징금 부과는 유명무실한 조치일 수 있다며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와 텐센트 같은 기업에 대한 사건 종결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상하이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상하이시에서 BA.5 오미크론 변종 하부 종의 첫 번째 사례가 발견되었고 5월 말 이후 매일 새로운 사례들이 발생,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상하이는 당국이 코로나에 승리를 선언한 지 2주 만에 더 많은 코로나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