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피트니스 기업인 펠로톤(Peloton) 인터랙티브는 12일(현지 시각) 자체 자전거 생산을 중단하고 제조 협력사에게 맡기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후 주가가 6.8% 상승했다. 이는 운영을 간소화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지금까지의 가장 극약처방 중 하나다.
앤드루 렌디치 최고 납품 책임자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회사는 토닉 시설의 가동을 중단하고 자전거와 트레드밀 생산 시설을 모두 렉슨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단지 협력사 생산체계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생산시설 용량과 수요에 따라 확장 및 축소할 수 있다"
팬데믹 초기에만해도 주식 시장 강자였던 펠로톤은 올해 주가가 약 75% 하락했다. 지난해 체육관과 경제가 리오픈닝하면서 펠로톤의 성장세는 급락했다. 회사는 영업 활동이 리오프닝 상황을 견뎌낼 것이라고 잘못 예측했고, 자전거는 넘쳐났다.
펠로톤은 이전에 오하이오주 장비 제작 공장 건설 계획을 취소했지만, 지금은 자체 생산에서도 완전히 손을 떼고 있다. 새로운 전략의 일환으로 펠로톤은 렉슨과의 파트너십을 넓히는 가운데 다른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도 유지하고 새로운 파트너도 추가할 예정이다.
펠로톤은 핵심 장비인 터치 스크린을 생산하는 퀀타 컴퓨터와의 협력은 계속 유지 될 것이며 또한 퀀타처럼 애플의 주요 납품 협력사인 페가트론사를 협력사로 추가해 곧 출시될 로잉 머신을 생산할 예정이다. 렌디치는 그 신제품이 2022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10개월 동안 약 20억 달러의 현금 소모를 낳고 있는등 재고 과잉이 핵심 이슈였지만, 이번 조치로 펠로톤이 2024년 이전 연간 8억 달러의 비용 절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펠로톤은 폐쇄 비용이 얼마나 들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토닉 시설에서 일하는 대만 내 직원 570여명을 감원할 것이며 약 100명의 기존 직원을 대만에 상주시켜 외부 파트너와 지속 협력할 예정이다.
렌디치는 내부와 외부라는 이중 공급망을 갖추려면 더 많은 리소스가 필요하며, 비용 절감과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해 단순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 두 개의 분리된 운영팀을 관리하고 있으며, 두 팀은 이제 하나로 통합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웃소싱 생산은 애플을 포함한 많은 큰 가전 대기업들 사이에서 흔한 관행이다. 아이폰 제조사는 자사의 제품을 디자인하고 폭스콘이라고도 알려진 혼하이 정밀 산업과 협력하여 그 디바이스를 생산한다.
폴리를 교체한 이후 매카시는 펠로톤 하드웨어 가격을 인하하고 매달 콘텐츠 구독료를 인상했으며 구매 소유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임대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 장비는 수요가 불확실한 프리미엄 가격 제품으로 보여지고 있다. 펠로톤 주가는 더 이상 뉴욕 증시 상승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지는 않다.
펠로톤은 예전 시절로 회복하기 위해 기업 운영의 변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렌디치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단순화 중 하나는 협력사 생산 시스템으로 가는 것이고 생산 시설을 소유한 비즈니스에서 벗어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것은 우리가 과거에 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잘 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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