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장 막판에 상승 반전해따. 9.1%의 CPI 물가 충격을 극복하는 모습이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CPI가 "이미 정점을 통과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도 뉴욕증시 반전의 탄력이 되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도 하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다. 곧 열릴 코스디 코스닥 주가 가 주목된다.
1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를 넘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 지수 모두 하락 출발했다. CPI 급등에 따른 긴축 공포가 장을 짓눌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CPI 충격이 줄어들었으며 막판에 나스닥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증시 에서는 소비자 물가 지표와 그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강도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미국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올랐따. 5월 기록한 8.6% 상승을 크게 웃돌았다. 뉴욕증시 컨센서스였던 8.8%도 크게 상회했다. 예상치를 웃돈 고용 지표와 함께 높은 물가 상승세도 지속되면서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우려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전장의 92% 수준에서 53%대로 낮아졌다. 또 1%포인트 울트라 빅스텝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전날의 7.6%에서 46% 수준까지 올라갔다.
연준은 6월 회의에서 5월 물가 지표가 나온 직후 시장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 신호를 주고 곧바로 6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에도 더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시장을 놀라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지금 연준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는 현재 1.5%~1.75%이다. 연준의 금리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CPI 발표 이후 15bp(0.15%포인트) 오른 3.20%까지 올랐고, 10년물 국채금리는 6bp(0.06%포인트) 상승한 3.04%를 기록했다. 금리 역전 폭은 더욱 확대됐다.
연준은 오는 26일 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 인상 폭을 결정한다. 연준은 지난 6월 1994년 이후 28년만에 처음으로 75bp(0.75%P, 1bp=0.01%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시장에선 연준이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2개월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을 것이라는 예측이 일반적이다. 미국 연준에서는 아직 1% 포인트 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직접적인 언급이 없는 상황이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75bp의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연준이 정책 목표의 우선순위를 물가 안정에 두고 있는 만큼 1% 포인트 인상이 현실화하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 물가 급등에 따른 충격 속에 유럽 가스위기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16% 하락한 12,756.32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73% 내린 6,000.24로 마감했다. 또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은 0.95% 하락한 3,453.97,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74% 내린 7,156.37로 종료했다.
뉴욕 국제유가는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6센트(0.48%) 오른 배럴당 9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325만4천 배럴 늘어난 4억2천705만4천 배럴로 집계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원유 수요가 하루 9천92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보다 24만 배럴 낮춘 것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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