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4일 세전 연 4% 이상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선순위 은행·금융지주 채권 3종을 15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판매 시점은 15일 오전 9시30분부터이며 총 300억원 한도로 선착순 판매한다.
선순위 채권은 다른 채권에 비해 우선적으로 상환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채권이다. 안정성이 높은 대신 후순위 채권 대비 금리가 낮은 것이 일반적이다.
판매 채권 종목별로 살펴보면, KB금융지주가 발행한 채권의 만기는 2024년 8월 9일로, 세전 수익률은 연 4.3%다. 우리은행이 발행한 채권의 만기는 2023년 7월 31일(잔존만기 1년)로, 세전 수익률은 연 4.0%이며, 농협은행이 발행한 채권은 2023년 6월 5일 만기로, 잔존 만기가 11개월로 세 개 중 가장 짧으편이다. 세전 수익률은 연 4.0%다.
3종의 채권 모두 신용등급은 가장 높은 AAA이며, 모두 2020년에 발행된 채권이다. 발행금리가 1%대로 세금부담이 낮다는 점도 장점이다.
채권의 가격 특성은 금리가 상승할 경우 채권 가격은 하락하게 된다. 최근 시중 금리 상승으로 채권가격이 하락하면서, 선순위 채권으로도 세전 연 4%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특판 상품의 경우 가입한도 등 별도의 제한조건은 없으며, 삼성증권 모바일 앱 '엠팝(mPOP)' 또는 지점에서 최소 1천원 단위부터 삼성증권 고객은 누구나 매수 가능하다.
모바일 앱 엠팝(mPOP)의 경우, '엠팝' 접속 후 '메뉴' → '금융상품/자산관리' → '채권/RP' → '채권매매'에서 매수할 수 있다.
한편, 채권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크게 발행금리에서 얻을 수 있는 '이자수익'과 매수당시 채권가격과 매도(상환)시 채권가격에 차이에서 얻을 수 있는 '자본수익' 두가지로, 과세 대상 수익인 '이자수익'과는 달리 '자본수익'은 현재 비과세 수익이다.
때문에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 등 세금부담이 높은 투자자의 경우 특히 고금리 채권보다는 비과세수익을 통해 실질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저금리 채권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삼성증권 박주한 채권상품팀장은 "채권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부담없이 투자하실 수 있도록 만기가 짧은 채권으로 구성했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금리형 자산 투자를 경험해보시고 투자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기회가 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7월 12일까지 2조 9천억원의 채권이 판매됐다. 이는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 금액을 넘어선 수준으로 채권 인기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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