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나스닥 다우지수등은 미국의 도매 물가 PPI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은행들의 실적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출발했으나 장중에 하락분을 상당 수준 만회했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도 부진하다. JP모건 체이스는 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줄었다. 모건스탠리의 2분기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줄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S&P500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기존 4,500에서 3,600으로 대폭 하향했다.
미국의 주간 실업 보험 청구자 수는 또다시 늘어났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9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9천 명 증가한 24만4천 명으로 집계됐다.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둔화한다는 신호를 볼 때까지 긴축 강도를 낮추지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1.87% 떨어졌고, 영국 FTSE지수는 1.68%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1.53% 떨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곧 사우디와 만나 원유 증산 등을 논의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살만 빈 알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 및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할 예정이다. 걸프협력회의(GCC)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 방문 이유에 대해 "사우디를 방문하는 데는 미국의 국익을 증진시킨다는 더 큰 이유가 있다"면서 "우리는 중동에서 멀어지는 실수를 저질렀다. 우리는 중동 지역을 이끌면서 러시아나 중국이 치고 들어올 수 있는 공백을 만들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뉴욕 국제유가가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상 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2센트(0.54%) 떨어진 배럴당 95.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 4월 1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앙은행들의 긴축이 강화되면 세계 경제가 침체로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앞두고 원유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도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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