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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꿈틀 FOMC 울트라 스텝 철회 +사우디 원유 증산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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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꿈틀 FOMC 울트라 스텝 철회 +사우디 원유 증산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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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모습
물가폭탄 속에 자이언트 스텝과 울트라 스텝의 금리인상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증시에 또 한 주가 밝았다.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는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도 주목되는 변수이다. 사우디와 미국의 원유감산 합의도 뉴욕증시의 변수이다.

1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지난 주 S&P500지수는 한 주간 0.93%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0.16% 떨어졌다. 또 나스닥지수는 1.57% 밀렸다. 씨티은행 등 일부 은행들의 실적 개선에 투자심리가 살아나긴 했으나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가 가시지 않고 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크게 낮아진 상황이라 변수가 많다.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 지금까지 7%가 실적을 발표했다. 그 중 60%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다. 올 2분기 기업들의 EPS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2020년 4분기(4.0%)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이번 주에는 IBM과 테슬라와 넷플릭스 등 기술 기업들의 실적이 나온다. 존슨앤드존슨, 유나이티드에어라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의 기업 실적도 예정돼 있다. 주택 가격 지수와 신규 주택 착공, 기존주택 판매 등을 통해 주택시장의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올라 주택매매가 둔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 와중에도 미국의 주택 가격은 기대만큼 빠르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또 임대료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을 지속시키는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뉴욕증시에서는 26~27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인플레 충격에 따른 연준 긴축을 주목하고 있다. 물가 지표 발표 직후 7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1%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80%까지 예상했으나 지난 15일에는 그 가능성이 30% 수준까지 낮아졌다. 미시간대학이 집계한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이전보다 하락하면서 공격적 긴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뉴욕증시 요 지표 및 연설 일정
7월18일=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해외자본수지(TIC),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IBM, 찰스 슈와브 실적 발표
7월19일=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역재투자법' 관련 연설, 존슨앤드존슨, 넷플릭스,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인터렉티브 브로커스, JB헌트트랜스포트, 앨라이 파이낸셜, 록히드마틴, 하스브로, 할리버튼 실적
7월20일= 기존주택 판매, 테슬라, 바이오젠, 라스 베이거스 샌즈, 베이커휴스, 나스닥, 애보트 래버토리스, 알코아, 유나이티드에어라인스 실적발표
7월21일=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경기선행지수, AT&T, 트래블러스, 블랙스톤, 유니언 퍼시픽,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스냅, 마텔, 다우, PPG 인더스트리즈, 도미노스 실적
7월22일= S&P 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 PMI(예비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버라이즌, 넥스트라 에너지, 슐럼버거 실적 발표
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 시세/ 야후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 시세/ 야후 갈무리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의 소매판매가 긍정적으로 나온 데다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일제히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8.09포인트(2.15%) 오른 31,288.26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2.78포인트(1.92%) 상승한 3,863.16을,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1.24포인트(1.79%) 오른 11,452.42로 마감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6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1.0% 늘어난 6천806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감소세를 보였던 데서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6월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9% 증가도 웃돌았다. 높은 물가 상승률과 경기침체 우려에도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지 않으면서 경기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이런 가운데 7월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를 보여주는 미시간대의 7월 소비자태도지수가 51.1을 기록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50.0에서 소폭 개선됐다. 시장이 주목했던 12개월 기대 인플레이션도 5.2%로 전월의 5.3%보다 낮아졌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8%로 전달의 3.1%에서 하락했다. 미국의 6월 수입 물가는 전달보다 0.2% 올라 전달 상승률 0.5%에서 둔화했다. 이날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인 0.7% 상승도 밑돈 것이다.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2% 하락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반락했다.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다소 완화되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이 나오면서 미국 연준이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전망은 약화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7월 1%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30%대로 하락했고,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70% 수준으로 더 우세해졌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의 기준금리가 올해 말까지 3.75%~4%까지 인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존의 3.5% 전망에서 상향한 것이다. 불러드 총재는 연말 금리 전망치를 상향한 것이 7월 회의에서 1%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7월에 1%포인트 올리고 이후 적게 올리는 것과 7월에 0.75%포인트 올리고 이후 더 많이 올리는 것 사이에 아주 큰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JP모건과 모건스탠리의 실적 실망에 위축됐던 투자 심리는 씨티그룹과 웰스파고의 순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다소 회복됐다. 씨티그룹은 이날 분기 순이익이 27% 줄었다고 발표했으나 시장의 예상치를 웃돈 순이익과 영업수익의 발표로 주가는 13% 이상 뛰었다. 순이자 수익이 14% 늘어나면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돈 데다 자사주 매입을 가능한 한 빨리 재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올랐다. 웰스파고의 분기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급감했으나 조정 주당순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는 6% 이상 올랐다. 회사는 미래 손실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5억8천만 달러를 적립했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코스피는 외국인의 반도체주 매수세에 힘입어 2,330선에 턱걸이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전망에 따른 달러 강세 압력에 원/달러 환율은 13년 2개월여 만에 1,320원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8.66포인트(0.37%) 오른 2,330.98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0원 급등한 1326.1원에 마감했다. 대만 TSMC의 2분기 호실적 발표 영향으로 반도체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05930]는 4.35% 급등한 6만원에 거래를 끝냈다. 한 달 만에 '6만전자'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5.00% 뛴 9만8천700원에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환율 급등에도 삼성전자(3천207억원)와 SK하이닉스(837억원)을 집중적으로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3.69포인트(0.48%) 내린 762.39에 마감했다.

미국 미시간대학은 기대 인플레이션이 63.1%에서 72.8%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연준이 금리정책에 중요하게 참고하는 자료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함에 따라 미시간 대학이 발표하는 소비자심리지수도 개선됐다. 미시간 대학의 소비자심리지수는 51.1을 기록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이미 정점을 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소비자들이 판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준이 1%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1%를 기록, 41년래 최고로 치솟고, 시장의 예상(8.8%)도 크게 웃돌자 1%포인트 울트라스텝 금리인상론이 급부상했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연준이 오는 26일~27일 FOMC 회의에서 1%포인트 금리인상을 할 확률을 80% 이상 반영했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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