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의 빅스텝 금리인상과 연준 FOMC의 긴축 완화 소식에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는 연일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테슬라, 바이오젠, 라스 베이거스 샌즈, 베이커휴스, 나스닥, 애보트 래버토리스, 알코아, 유나이티드에어라인스, 넷플릭스,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인터렉티브 브로커스, JB헌트트랜스포트, 앨라이 파이낸셜, 록히드마틴, 하스브로, 할리버튼에 이어 AT&T, 트래블러스, 블랙스톤, 유니언 퍼시픽,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스냅, 마텔, 다우, PPG 인더스트리즈, 도미노스 등이 잇달아 실적을 발표한다.
2022년 7월22일= S&P 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 PMI(예비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버라이즌, 넥스트라 에너지, 슐럼버거 실적 발표
유럽중앙은행(ECB)이 2011년 이후 11년 만에 0.5% 빅스텝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다. 미국 연준 FOMC 자이언트 스텝에 이어 유럽은행 마저 빅스텝 금리인상을 하면서 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가 휘청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 선물이 떨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4% 이상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잇다.
ECB는 21일 통화정책회의를 끝내면서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했다. 앞서 ECB는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오는 7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9월에 추가 인상할 방침을 밝혔다.이 방칭보다 더 큰 폭인 0.5%포인트를 한꺼번에 올렸다. ECB가 빅스텝의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것은 유로존 즉 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 통계청 유로스타는 지난달 유로존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8.6% 올랐다고 발표했다. 5월(8.1%) 수치를 웃돌았고,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7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올해 인플레 물가상승률은 6.8%로 ECB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가스 공급 중단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 식량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ECB는 금리 인상과 함께 새로운 채권 매입 프로그램도 함께 발표했다. 그동안 ECB의 기준금리 인상이 너무 늦다는 지적이 나왔다. ECB가 금리 인상을 주저하면서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가치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수입 비용을 상승시켜 적정 시기에 인플레이션 억제를 못했다는 것이다. 영국중앙은행(BOE)도 다음달 회의에서 '빅스텝(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한 행사에서 가파른 물가 상승세를 잡기 위해 다음달 4일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에서 0.5%포인트 금리 인상도 선택지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시간 기준 21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79포인트(0.15%) 오른 31,874.84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21포인트(0.59%) 상승한 3,959.9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4.50포인트(1.58%) 뛴 11,897.65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마감가 기준으로 6월 9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는 올 6월 8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100지수가 거의 3개월 만에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선을 웃돌면서 지수의 낙폭이 제한될 것이라는 기대도 커졌다. 뉴욕증시 바닥통과론이 나오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69.1%로 전장의 63.8%에서 상승했다. 1%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30.9%로 전장의 36.2%에서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2포인트(2.53%) 하락한 23.88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22.31포인트(0.93%) 오른 2,409.16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천397억원을 순매수해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천330억원, 1천99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005930](2.15%)와 SK하이닉스[000660](0.49%)가 동반 상승했다. 테슬라 호실적 영향으로 LG에너지솔루션[373220](1.69%), LG화학[051910](5.37%), 삼성SDI[006400](1.43%), SK이노베이션[096770](2.52%) 등 2차 전지주가 급등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기대에 이마트[139480](3.17%)와 롯데쇼핑[023530](1.50%)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차[005380]의 주가는 실적 공시 전후로 2% 이상 급등했다가 차익 실현 매물에 보합세로 마감했다. 현대차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조원에 육박하는 2조9천79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역대 분기 단위 최대 실적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3포인트(0.56%) 오른 795.15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4.64%)과 엘앤에프[066970](2.09%) 등 2차전지 소재주와 동진쎄미켐[005290](3.94%), 원익IPS[240810](2.91%) 등 반도체 장비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테슬라의 비트코인 대량 처분 소식에 약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 주 들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능력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증시와 동반 회복세를 보였지만, 테슬라의 매도 소식에 꺾였다. 테슬라는 보유한 비트코인의 75%를 2분기에 처분했다고 공개했다. 테슬라는 작년 2월 15억달러 어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사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팔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