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미 경제매체 CNBC는 니콜라 창립자이자 전 CEO 트레버 밀턴이 제안에 반대표를 던진 후, 유상증자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밀턴은 2020년 사기 혐의로 회사를 떠났지만 여전히 니콜라의 최대 주주로 남아있다.
신주 발행안 통과를 위해서는 니콜라 지분의 50%가 찬성표를 던져야 하지만 18일 기준 약 0.5%인 160만주 가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니콜라의 거스키 회장이 말했다.
니콜라는 당장 현금이 바닥날 위험에 처해 있지는 않지만, 신주 발행을 통해 니콜라에 재정적인 유연성을 줄 수 있다.
김 브래디 재무담당 임원은 지난 5월 동사가 적어도 1년 더 영업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또한 니콜라가 분기당 약 1억8000만 달러를 소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3월 31일 현재 니콜라는 3억8500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투밈 스톤 캐피털의 라인을 통해 4억9000만 달러를 사용할 수 있다. 지난 5월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2억 달러를 추가로 조달했다.
2015년 니콜라를 설립한 밀턴은 2020년 9월 공매도 관련 전문 힌덴부르크 리서치가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기술과 주문서에 대해 허위 진술을 했다고 고발하자 돌연 자리를 떴다.
연방 대배심은 이후 밀턴이 니콜라의 사업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진술한 것과 관련된 4가지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그의 재판은 현재 9월에 시작될 예정이다. 밀턴은 그 혐의들을 부인했다.
니콜라는 8월 4일 미국 시장이 열리기 전에 2분기 실적을 보고할 것이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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