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크게 오르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암호 가상 화폐도 폭발하고 있다. 러시아 가즈프롬이 가스공급을 재개하고 실적발표 대박이 이어지면서 뉴욕증시가 환호하고 있다.
20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며 오름세로 출발한 뒤 그 상승 폭을 계속 키우고 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모두 오르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노르트 스트림'(노르트 스트림-1) 가스관이 정기 점검을 위한 가동 중단 이후 제 때 재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의 보도를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노르트 스트림을 통한 가스 공급이 가스관 정기 점검 뒤 오는 21일 제때 재개될 것"이라고 긴급뉴스로 내보내고 있다. 노르트 스트림 AG 최대 주주인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이미 지난달 16일부터 가스관 설비 수리 지연을 이유로 노르트 스트림을 통해 독일로 보내는 천연가스 공급을 60% 축소해 유럽 내 에너지 위기 우려를 키운 바 있다.
뉴욕증시는 또 2분기 기업들의 실적과 다음 분기 전망치 등도 주시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상승과 공급망 악화 등이 이번 분기에도 지속되면서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많이 낮아진 상황이다. S&P500지수에 상장된 8%가량의 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3분의 2가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IBM은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했으나 올해 잉여현금흐름 전망치를 하향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코로나19 백신 판매 호조로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환율 변동이 자사의 실적 전망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실적 전망치를 하향한 바 있다.
뉴욕 국제유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에 따른 후폭풍이 지속되며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62달러(1.58%) 오른 배럴당 104.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이 성과 없이 끝나고, 사우디 측이 증산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협의로 결정될 일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공급 우려에 유가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번 주 11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할 예정이다. 금리 인상 폭이 일각에서는 0.5%포인트까지 높아질 수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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