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는 21일 통화정책회의를 끝내면서 빅스텝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했다. 앞서 ECB는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오는 7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9월에 추가 인상할 방침을 밝힌바 있다. 이 방칭보다 더 큰 폭인 0.5%포인트를 한꺼번에 올렸다. ECB가 QLRTMXPQ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것은 유로존 즉 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 통계청 유로스타는 6월 유로존 소비자물가가 8.6% 올랐다고 발표했다. ECB는 금리 인상과 함께 새로운 채권 매입 프로그램도 함께 발표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100지수가 거의 3개월 만에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선을 웃돌면서 지수의 낙폭이 제한될 것이라는 기대도 커졌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69.1%로 전장의 63.8%에서 상승했다. 1%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30.9%로 전장의 36.2%에서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2포인트(2.53%) 하락한 23.88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22.31포인트(0.93%) 오른 2,409.16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천397억원을 순매수해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천330억원, 1천99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005930](2.15%)와 SK하이닉스[000660](0.49%)가 동반 상승했다. 테슬라 호실적 영향으로 LG에너지솔루션[373220](1.69%), LG화학[051910](5.37%), 삼성SDI[006400](1.43%), SK이노베이션[096770](2.52%) 등 2차 전지주가 급등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기대에 이마트[139480](3.17%)와 롯데쇼핑[023530](1.50%)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차[005380]의 주가는 실적 공시 전후로 2% 이상 급등했다가 차익 실현 매물에 보합세로 마감했다. 현대차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조원에 육박하는 2조9천79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3포인트(0.56%) 오른 795.15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4.64%)과 엘앤에프[066970](2.09%) 등 2차전지 소재주와 동진쎄미켐[005290](3.94%), 원익IPS[240810](2.91%) 등 반도체 장비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비트코인은 테슬라의 비트코인 대량 처분 소식에 약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 주 들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능력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증시와 동반 회복세를 보였지만, 테슬라의 매도 소식에 꺾였다. 테슬라는 보유한 비트코인의 75%를 2분기에 처분했다고 공개했다. 테슬라는 작년 2월 15억달러 어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사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팔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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