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월마트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3∼14%, 연간으로는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11∼13% 각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또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분기 8∼9%, 연간 11∼13% 각각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종전의 가이던스 전망치가 2분기 EPS는 소폭 상승, 연간 EPS는 1% 하락이었다는 점에서 큰 폭의 하향 조정이다. 월마트는 가이던스 하향조정에 대해 소비자들이 의류처럼 마진율이 높은 임의소비재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마트가 내놓은 어두운 전망에 주가도 출렁였다. 뉴욕증시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월마트 주가는 급락하고 있다. 타깃과 아마존도 동반하락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번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페드워치 금리 선물 시장도 연준의 7월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70% 이상으로 보고 있다. 미국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0.75%포인트 금리를 인상하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2.50% 범위가 된다. 미국 연준 위원들이 판단하는 중립금리인 2.5% 수준에 도달하게 되는 셈이다. 중립금리는 경제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이 없는 잠재성장률 수준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이론적 금리 수준을 말한다.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6월 전미활동지수(NAI)는 마이너스(-) 0.19로 집계돼 두 달째 마이너스대를 보였다. 지수가 마이너스이면, 경제 상황이 장기 평균을 밑돈다는 의미다. 전미활동지수는 생산, 고용, 실업과 소비, 판매 등 85개 경제지표를 가중 평균해서 구한다. 댈러스 연은이 발표한 7월 해당 지역 제조업체들의 기업활동지수는 석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날 수치는 -22.6을 기록해 전월의 -17.7보다 낮아졌다. 지수가 마이너스인 것은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를 보인다는 의미다.
글로벌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106.449에서 거래됐다. 이는 지난 14일 기록한 109.298보다 2.6% 하락한 것이다. 러시아 국영 가스업체 가스프롬이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노르트 스트림-1' 가스관의 또 다른 터빈이 유지 보수를 위한 중단을 통보했다. 유럽의 겨울철 난방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유럽으로의 천연가스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경우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 8월물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이날 6.8%가량 오른 100만 BTU당 8.863달러에 거래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