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은 2일 밤 마침내 대만에 도착했다. 이에대해 중국은 핵 실험 등 으로 맞대응 경고를 보내고 있다. 미-중 충돌 가능성에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비상이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2일 오후 동아시아 순방의 2번째 기착지인 말레이시아를 떠나 대만으로 이동했다. 펠로시 의장은 1일 첫 방문지인 싱가포르에 도착했으며, 2일 말레이시아로 이동해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 총리와 오찬을 겸한 회동 등 일정을 보냈다. 뉴욕증시는 낸시 펠로시의 대만방문으로 야기된 미국과 중국의 출동을 우려하면서 이 시각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8월3일=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확정치)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공장재수주, 부킹홀딩스, 이베이, CVS 헬스, 모더나, 언더아머, 리제네론, 얌 브랜즈, 로빈후드, MGM리조트, 루시드 그룹
8월4일= 챌린저 감원보고서, 무역수지,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일라이릴리, 암젠, 알리바바, 켈로그, 드롭박스, 익스피디아, 레스토랑 브랜즈, 코노코필립스, 도어대시, 트립어드바이저, 리프트, 쉑쉑, 블록, 버진갤럭틱, 질로우, 듀크 에너지, AMC 엔터테인먼트, 비욘드미트, 크록스 실적 발표
8월5일= 비농업부문 신규고용ㆍ실업률, 소비자신용, 알리안츠, 드래프트킹스 실적 발표
가상 암호화폐 2인자 이더리움이 블록체인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돌입하면서 뉴욕증시가 다시 바빠지고 있다. 뉴욕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비트코인 선물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 이더리움은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더리움 블록체인 채굴을 작업 증명(PoW)에서 지분 증명(PoS) 방식으로 전환된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은 5.2%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전달의 5.3%보다 하락한 것이다. 향후 5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예비치인 2.8%보다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전달 기록한 3.1%보다는 낮아졌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를 보여주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51.5로 확정돼 전달 기록한 역대 최저치인 50.0보다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면서 소비 심리가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얘기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4.0%에 달했다.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6%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0포인트(4.48%) 하락한 21.33을 기록했다.
한국시간 2일 아침에 끝난 뉴욕증시는 8월 첫 거래일을 맞아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73포인트(0.14%) 하락한 32,798.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66포인트(0.28%) 떨어진 4,118.63을 나타냈다.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71포인트(0.18%) 밀린 12,368.98로 장을 마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 31일 CBS 방송에 출연해 경기침체보다는 인플레이션이 더 큰 위협이라며 장기 물가 목표치인 2% 달성을 위해 연준이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우리는 여전히 목표치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라고 언급해 추가 긴축을 계속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2.2로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수치는 전달 기록한 52.7을 밑돌았을 뿐만 아니라 예비치였던 52.3에도 못 미쳤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2년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6% 수준까지 하락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1.5%에 달했다. 또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8.5%에 달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51포인트(7.08%) 오른 22.84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12.63포인트(0.52%) 내린 2,439.62에 장을 마쳤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인한 미중 갈등이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0.60%), SK하이닉스(-0.62%), 삼성바이오로직스(-1.37%), LG화학(-0.49%), 삼성SDI(-1.89%), 카카오(-2.97%) 등이 약세였다. 삼성전자(0.65%), 현대차(0.26%), 기아(1.00%)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22%), 화학(-1.21%), 의약품(-1.18%), 철강·금속(-1.62%), 의료정밀(-1.08%), 전기가스업(-0.98%), 운수창고(-0.59%), 통신업(-1.35%), 서비스업(-1.34%) 등 대부분 부진했다. 음식료품(0.59%), 운송장비(0.36%)는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7포인트(0.40%) 내린 804.34에 마감했다.에코프로비엠[247540](-1.72%), 엘엔에프(-0.79%), 천보[278280](-1.15%) 등 2차전지 소재주와 셀트리온헬스케어(-0.28%), 펄어비스(-0.57%), 셀트리온제약(-0.96%) 등이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시에서는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 블룸버그 수석 전략가가 비트코인 강세장 시나리오를 제시해 주목을 끌었다. 암호화폐 전문지 FX스트리트에 따르면 마이크 맥글론 전략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역사적인 불마켓(Bull Market·강세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맥글론은 비트코인을 구리 가격과 비유하며 "지난 2008년 연준이 금리인상을 예고한 이후 구리 가격이 급락했지만, 이후 금리인상 정책이 철회되는 과정에서 구리가 반등했다"면서 "연준이 고강도 긴축을 완화할 경우 비트코인 역시 구리처럼 하반기에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앞두고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42% 하락한 2만7594.73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1.77% 내린 1925.49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도 각각 0.52%, 0.40%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26% 내린 3186.27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37% 하락한 1만2120.02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는 전장 대비 2.02% 내린 2678.62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 증시도 2% 이상 급락세를 보였으며 대만 증시의 대표 종목이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의 주가도 2% 이상 하락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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