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미국 뉴욕증시에 따르면 8월 첫 거래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73포인트(0.14%) 하락한 32,798.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66포인트(0.28%) 떨어진 4,118.63을 나타냈다.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71포인트(0.18%) 밀린 12,368.98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 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9월 이후의 산유량을 어떻게 조절할 지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OPEC+는 이달 3일 예정된 정례회의를 열고 9월분 생산량을 놓고 논의한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갑자기 별세한 모하메드 바르킨도 전 OPEC 사무총장의 후임인 하이탐 알가이스 신임 사무총장이 주재한다. 이 회의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OPEC+가 지난 2020년 합의했던 감산 물량이 이달 부로 증산을 통해 모두 상쇄되기 때문이다. 즉 9월부터는 감산에 따른 ‘공백 채우기’가 아닌 실질적인 증산인 셈이다. OPEC+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때 하루 970만 배럴이라는 기록적 규모의 감산을 단행한 이후 매월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다음달 증산을 결정하는 식으로 감산 규모를 줄여왔다. 산유국들은 8월 말까지 하루 평균 64만 8000배럴 증산에 합의했다.
중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7월 차이신(財新)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0.4로 전월보다 1.3 포인트 떨어졌다.미국 제조업 PMI 확정치는 52.2로 2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7월 미 제조업 PMI도 52.8로 2년 만에 가장 낮았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6% 수준까지 하락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2.9%를 기록해 10년물 금리가 2년물 금리를 밑도는 금리 역전은 4주째 이어졌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1.5%에 달했다.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8.5%에 달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51포인트(7.08%) 오른 22.84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환율 인덱스는 105선으로 6월말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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