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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 사임…"집행의장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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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 사임…"집행의장은 유지"

신임 CEO 퐁 러 8일 취임 예정…세일러 "비트코인 인수 전략 및 관련 비트코인 옹호 이니셔티브"에 집중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회사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의 CEO에서 물러난다고 2일 밝혔다. 사진=트위터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회사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의 CEO에서 물러난다고 2일 밝혔다. 사진=트위터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회사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의 CEO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날 2022년 2분기 실적 공지에서 세일러가 회사의 새로운 임원 자리를 맡고 퐁 러(Phong Le) 사장이 신임 CEO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변경 사항은 8월 8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1989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공동 설립한 마이클 세일러는 "회장과 CEO의 역할을 분할하면 비트코인을 인수 및 보유하고 기업 분석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두 가지 기업 전략을 더 잘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퐁 러는 2015년 8월부터 2019년 7월까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일했다. 이후 2022년 5월까지 회사 사장으로서의 책임과 함께 전임직을 맡았다.
사진=마이클 세일러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마이클 세일러 트위터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따르면 퐁 러는 "'회사의 기업 전략의 일상적인 실행을 처리'하는 사장 겸 CEO로서의 직무를 계속할 것이며, 세일러는 집행 의장으로서의 역할에서 '비트코인 인수 전략 및 관련 비트코인 옹호 이니셔티브'에 집중"할 것이다.

한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6월 30일 기준으로 회사의 누적 손상 손실을 고려한 후 약 20억 달러에 달하는 12만9699개 이상의 비트코인(BTC)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2년 2분기 총 수익은, 1분기 수익 1억1930만 달러에서 1억2210만 달러로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1000만 달러에 480BTC를 추가 인수했다고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SEC)에 공개했다.

지난 6월 비트코인 가격이 1만8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시장 침체 속에서 세일러는 마이크로 스트래티지가 "역경을 뚫고 HODL(호들, 보유)을 계속할 것"이라며 회사가 변동성에 대비하고 그에 따라 대차대조표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곧 전 CEO가 될 세일러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0년 3월 시장 붕괴 당시 잠깐 일어났던 사건인 'BTC 가격이 3562달러 아래로 내려갈 경우'에도 담보를 게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한편, 미국 자산운용사 제프리스(Jefferies)는 지난 7월 26일 마이크로 스트래티지 주식을 보유 기간보다 낮은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가격 목표는 180달러라고 발표했다.

2일 나스닥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주가는 278.26달러에 거래돼 지난 30일 동안 48% 이상 상승했다.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Bitcoin maximalist)'는 앞으로 비트코인 만이 유일한 암호화폐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부르는 말이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