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는 중국의 경제 지표가 크게 부진한 데 따른 세계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 출발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모두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물가지수가 연이어 떨어지면서 인플레와 그에따른 연준의 긴축 우려가 잦아들면서 주가는 다시 올랐다.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기존 2.85%에서 2.75%로 인하했다.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는 2.10%에서 2%로 내렸다. 시중금리가 인하되면서 중국의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도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LPR은 오는 20일에 발표된다.
국제유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9%(2.68달러) 떨어진 89.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87달러 선이 무너지며 지난 2월 초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하기도 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를 위한 '제로 코로나' 정책 여파로 부진했다는 결과가 잇따라 발표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란 핵합의 재협상에서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국제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국제 금값도 중국의 경제 부진과 미국 달러화 강세 속에 온스당 1천800달러 선이 깨졌다.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17.40달러) 내린 1천798.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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