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날 지수는 그동안 크게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와 영국 파운드 불안이 다소 진정되면서 상승 출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모두 상승 출발했으나 막판에 또 흔들리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영국 금융시장 불안과 그에 따른 파운드 달러 환율과 국채금리 움직임 그리고 제롬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주목을 끌었다. 가파르게 오르던 영국 국채금리가 다시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오르면서 영국 금융시장은 다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뉴욕증시 장 초반 미국 국채금리가 10년물 기준 3.8%까지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그러나 다시 올라 4%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달러화 가치의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진 것도 유가 반등에 일조했다. 글로벌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113.312까지 하락했다. 이는 전날보다 0.7% 하락한 수준이다. 달러지수는 그러나 막판 다시 오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산유국들이 오는 10월 5일 예정된 산유국 회의에서 유가 하락을 떠받치기 위해 감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 실적은 전월보다 0.2% 줄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8을 기록해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수치는 전달의 103.6과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인 104.5보다 높았다. 소비자신뢰지수가 개선된 것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달러 가치가 소폭 하락하고, 위험자산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한때 크게 상승했다. 지금은 하락세다 .전기차 업체 루시드의 주가는 투자회사 캔터 피츠제랄드가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크게 올랐다. 렌터카업체 허츠의 주가는 석유업체 BP와 전기차 충전소 개발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6% 이상 올랐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2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비트코인이 2만 달러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8일 이후 10일 만이다. 비트코인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등으로 다우지수가 3만선 아래로 내려가는 등 뉴욕증시가 부진하자 1만8천 달러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그러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올해 최저치를 경신한 26일 오히려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뒤 이날 2만 달러를 재돌파했다. 비트코인은 대개 기준통화인 달러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강달러는 비트코인 상승에 부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비트코인의 2만 달러선 회복은 달러화가 고점을 찍었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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