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보유하고 있는 르네상스 IPO ETF(티커: IPO)는 2022년 현재까지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QQQ 트러스트(QQQ) 28% 하락보다 더 안좋은 50% 폭락해 29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기업공개(IPO) 시장의 파국으로 올해까지 공모가 기준 67억달러 규모로 신규 발행되었는 바, 이는 지난해(1420억달러)보다 95%나 떨어진 것으로 시장 붕괴에 가깝다. 인텔의 모빌아이 IPO가 곧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총 10억 달러에 육박하겠지만, 그것마저도 올해 발행액은 10년 만에 최저가 될 수 있다.
기업들이 인수자를 우회하고 단순히 주식을 거래함으로써 상장하는 다이렉트 상장(일반적으로 나스닥이나 뉴욕증권거래소)도 상황이 심각하다. 2018년 이후 직접상장 18건 중 당초 기준가격 대비 흑자가 난 곳은 단 2건에 불과하다. 적자 기업으로는 로빈후드마켓(HOOD)과 코인베이스글로벌(COIN)이 꼽혔고, 유일한 흑자기업으로는 팔란티르테크놀로지스(PLTR)와 트리프홀딩스(THRY)였다.
배런스는 올해 초 파산한 IPO의 사업 기회에 대한 시사점을 지적하며, 포스마크(POSH), 올버드(BIRD), 워비 파커(WRBY), 리비안, 로빈후드 등 5개 종목을 집중 조명했다. 그 다섯 개 중 세 개는 로빈후드, 리비안, 포쉬마크가 상대적으로 더 높다. 포쉬마크는 한국 기업과 인수합병(M&A)에 합의한 뒤 70%가량 상승했다.
이제 대차대조표가 탄탄한 회사가 매력적인 단계다.
주가가 약 3.50달러에 거래되는 올버드는 적자를 내고 있지만 주당 넷캐쉬 1달러, 주당 장부가 2.50달러, 그리고 독특한 양털 운동화 덕분에 일부 프랜차이즈 가치가 있는 탄탄한 대차대조표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가치가 약 5억 달러에 달해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를 추구하는 다른 신발 회사의 인수 대상이 될 수 있다.
또한 적자로 운영되는 로빈후드는 약 11달러에 거래되며 주당 약 7달러의 넷캐쉬가 있다. 47달러 주가에 거래되는 도어대쉬는 주당 약 10달러를 넷캐쉬로 보유하고 있고, 리프트(Lyft)는 약 15달러에 주당 3달러를 순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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