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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앱 그라인더, 스팩 합병으로 상장 마무리…주가 3배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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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앱 그라인더, 스팩 합병으로 상장 마무리…주가 3배 급등

스마트폰에 다운로드된 그라인더 앱.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마트폰에 다운로드된 그라인더 앱. 사진=로이터
지난 18일 데이트 앱인 그라인더(Grindr)가 스팩 합병이 마무리되자 주가는 세 배 이상 급등했다. 그로 인해 두 명 투자자의 보유 주식 가치가 장부상 최소 수십억 달러로 크게 상승했다고 야후 파이낸스 등 외신이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헤지펀드 패럴론 캐피털의 전 파트너였던 G. 레이먼드 자이지 3세(G. Raymond Zage III)는 26억 달러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 스팩기업 티가(Tiga) 인수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티가는 지난 5월 LGTBQ+ 커뮤니티에서 인기가 높은 그라인더를 약 21억 달러 규모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그라인더의 주가는 18일 71.51달러까지 뛰다가 뉴욕에서의 정규 거래가 끝날 때 36.50달러로 후퇴했다. 이는 여전히 16일 티가 종가보다 210% 이상 상승한 것이다.

자이지는 2017년에 설립한 싱가포르 기반 투자회사인 티가 인베스트먼트(Tiga Investments)의 최고경영자이다. 그 전에 그는 패럴론 캐피털 아시아의 CEO였다. 또 다른 패럴론 캐피털 동문인 아시시 굽타는 티가에서 그와 합류했고 현재 2억8000만 달러 이상의 그라인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자이지는 그라인더의 43%를 소유하고 있으며 굽타는 4.5%를 소유하고 있다.
자이지는 스팩 합병으로 그라인더를 기업공개(IPO) 하기 전의 투자자였으며, 미국 규제 당국이 국가 보안과 데이터 우려로 인해 이전 소유주인 베이징 쿤룬테크(Kunlun Tech)를 매각하도록 압력을 넣자 2020년 6억 달러에 인수하는 거래를 주도했다.

패트릭 네니한 그라인더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에서 "우리 사업을 성장시키는 데 투자한 LGBTQ 커뮤니티의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지지자들의 주주 기반을 갖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라인더의 주가는 낮은 가격에서 합병에 따른 급격한 변동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 티가의 투자자 중 약 98%가 그린더와의 합병을 승인하는 투표에도 불구하고 주식 상환을 선택했다.

거래할 수 있는 주식 수가 제한되어 있어 큰 주식 변동성을 일으킬 수 있다. 그라인더의 주식은 금요일에 15개 이상의 변동성이 멈췄다.

그라인더의 주식 급등의 또 다른 큰 승자는 그라인더의 회장이자 조프리 캐피털(Joffre Capital)의 설립자인 제임스 루(James Lu)이다. 그는 또한 레스토랑 운영에 주로 관여하는 투자회사인 라이프 콘셉츠 홀딩스(Life Concepts Holdings)의 CEO이다. 루의 그라인더 지분 23%는 14억5000만 달러 이상의 가치이다.

루는 아마존의 광고 계열사인 아마존 마케팅 서비스의 글로벌 책임자를 지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